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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7년06월16일(월) 15시01분41초 KDT
제 목(Title): [조선]방송비평가가 본 '파랑새는있다'



'서울뚝배기', '서울의 달', '옥이 이모'로 이어지는 김운경 드라마는 얼핏 웃음과 
해학이 있는 코미디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는 삶의 진지함을 깊이 꿰뚫는 
관조와 따뜻한 작가 철학이 있다. 요즘 방송되는 주말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부부는 서로 웃어가며, 가끔씩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며 이 드라마를 보곤 
했다. 그런 어느 날 아내가 슬그머니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대 
'신데렐다'다.

'파랑새...'에는 현란한 상류사회나 화려한 직업이 없다.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마음을 찌르는 이런저런 대사에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빠져든다. 한회 빠뜨리고 
못봤다 해서 특별히 튀는 줄거리도 없다. 메시지 전달 방식이 소박하기 그지 없다. 
반면 '신데렐라'는 원래 미니시리즈로 기획된 24부작 답게 매회 줄거리가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제목이 암시하듯, 여성이면 누구나 지닌 신분상승 욕망을 이 
시대 최고 미녀라는 황신혜를 통해 요란하게 전개한다.

한드라마는 TV를 끄고 난 뒤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남겨준다. 또 한 드라마는 
논쟁과 씁쓸함을 남긴다. 그런데도 후자에게 눈길을 돌리지 못한다. 

어서 빨리 '신데렐라'가 끝나 아내와 채널을 다투지 않고 주말 저녁에 나란히 
'파랑새...'를 보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시청률 1위 탈환에 고무된 MBC가 그보다 
더 현란한 후속 드라마를 기획하지는 않을지. 우리 부부의 채널 싸움이 계속될 
것만 같은 물길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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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조선일보에 실린 김병록의 TV보기 를 올려 봤습니다. 근데 이상한건 
방송비평가 정도 되면 집에 TV가 2대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히히.. 파랑새에 나오는 주인공은 꼭 SBS 개그맨 전창걸 동생처럼 생겼던데... 
음냐 무술하나는 죽여주더군요. 어눌한 연기도 신인같지 않고... 영화와는 많ㅎ이 
다를텐데도 정선경은 비교적 연기에 잘 적응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강수지는 역시 
ㅋ㈊㈃超봇�. 아직도 39kg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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