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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woodykos (권 오 승)
날 짜 (Date): 1995년06월08일(목) 20시55분54초 KDT
제 목(Title): [체험수기] 비자 인터뷰 딱지 받기 (3)



6월 6일 (화)

오늘은 휴일이니까 별로 사람이 없으려니...  아침 8시에 대사관 앞에 갔다.

그런데 어제 오후 1시보다 수십명이 더 늘어 있었다.  어제 벌써 사람들이 그렇게

왔다간거 였다.  우악!!  세상에..  내가 지키는 2시간 동안에는 5-6명 정도만 와서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갔다.  오늘 4시에 일단 리스트에 이름을 적은 사람들이 다

모여야 한다고 대사관 벽에 방이 붙어있었다.  나는 일단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4시에 다시 왔다.  우아..  이건 완전히...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리스트엔 벌써

500번이 넘었다.  게다가 여행사 직원이 400명걸 들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건!

어제부터 리스트를 계속 관리해 오던 사람들의 수뇌부는 여행사 직원, 그리고 거기 

모인 여러 사람들과 회의를 하더니, 번갈아가면서 2시간씩 밤을 새우자고 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개인 비자 신청자가 우선 400장을 먼저 받고, 그리고나서 

여행사가 받기로 하였다.  나는 내일 새벽 3시-5시 가 근무 시간이 되었다.  악!

최악의 경우다.  5시에 끝나면 다시 7시 까진 다 모여야 하는데, 그때 다시 집에 

다녀 올수도 없고.  3시까지 오자면 집에서 2시 조금 넘어서 나와야 하는데, 거의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쩌냐.  한번이라도 나와야 하는 자리에  나

오지 않으면 리스트에서 이름이 삭제된다는데..  


다음편에 계속...



  ..... 그래, 집으로 가자, 집으로.
            거기, 우리 집에선 우리 아버지가 날 기다리고 계실거고,
                    거기, 우리 집에선 이런 서러움 따윈 없을거야......
                                                            == woodyk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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