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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woodykos (권 오 승)
날 짜 (Date): 1995년06월08일(목) 21시02분48초 KDT
제 목(Title): [체험수기] 비자 인터뷰 딱지 받기 (4)



6월 7일 (수)

나는 어제 10시쯤 잠깐 잠이 들었는데 1시 반에 자명종 소리에 잠을 깰 수 밖에

없었다.  그제서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세수를 하고, 미국 대사관을 향했다.

도착하니 2시 반,  거기엔 전 시간에 근무를 서던 사람들이 잔뜩 졸고 있었다.

리스트엔 벌써 사람들이 600명 가까이 되어가고...  2시간동안 서있으면서 새로

오는 사람들에게 리스트에 이름을 적게하고 기다리라고 했다.  사람들은 다 잘 따라

주었다.  

드디어 아침 7시, 최종적으로 다 모이는 시각이 되었다.  대표격인 사람은 리스트에

있는 사람 전체의 출석을 불렀다.  그리고 대답이 없는 사람들은 리스트에서 이름을

삭제하였다.  애고, 아까워라...

8시반, 대사관에서는 창구 문을 열었고, 나는 9시가 조금 넘어서 드디어 줄을 선지

약 51시간 만에 비자 인터뷰 예약 딱지를 받을 수 있었다.  감격, 감격, 또 감격...

대사관과 미국을 향해 품었던 분노 같은걸 느낄 겨를도 별로 없었다.  이틀동안

잠을 별로 자지못해, 완전히 맛이 가 있었으니까.  인터뷰 날짜는 19일이었다.  아침

8시 30분까지 오란다.  하하하... 기가 막혀라.

내가 창구에서 딱지를 받아 나올때엔 아마 내일 쯤 딱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

는 사람들이 줄을서서 자기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확인하고 있었다.



다음편에 마지막으로...


  ..... 그래, 집으로 가자, 집으로.
            거기, 우리 집에선 우리 아버지가 날 기다리고 계실거고,
                    거기, 우리 집에선 이런 서러움 따윈 없을거야......
                                                            == woodyk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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