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0.98.29.194> 날 짜 (Date): 2001년 11월 28일 수요일 오후 01시 31분 56초 제 목(Title): Re: 한의학...^^ >문제의 출발점은 한의학은 발전하지 않고 정체된 낡은 것이라는 >생각 하에 양의학=현대의학으로 규정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에서 혹시 쓸만한 것이 있으면 그건 또 양의학의 >일부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게 아니고 양의학도 변하고 >한의학도 변하여 현대의학의 모습이 바뀌어가는 것이겠죠. 저는 양의학=현대의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현대의학이 가지고 있는 근본 철학과 세계관이 결국 근대서구 과학의 세계관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으니까요. 한의학에서 좀 쓸만한것 가져와도 역시 그 세계관은 그대로죠? 한의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든 아시아든 아니면 아메리카든 어디서든 쓸만한것을 가져와도 근본 세계관이 바뀌는게 아니죠. 한의학이 변해서 근대서구과학의 논리체계를 따르게 되면 이때부터 한의학은 더이상 한의학이 아니죠. 의학분야중에 내과학, 산부인과학이 있든 침구학이나 천연약재학정도로 편입될까요? (정치적인 고려는항상 제외하고 생각하기로 하죠.) 한의학이 양의학과 독립되어 남기 위해서는 국악이 그러했듯이 양의학화 혹은 "과학화"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는데요. 낡고 정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체의 발전 모델을 가지고 나름대로 발전해야죠. 왜 과학화를 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