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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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Stepano (스테파노)
날 짜 (Date): 1998년 10월  1일 목요일 오후 11시 44분 16초
제 목(Title): 팀장 씹기..



일반 샐러리맨들에게 가장 큰 낙..~!!
그건 바로 팀장을 씹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팀장이 가끔 "너 올만이당..나 안보니 좋았지?" 그러면..전
가배얍게.. "어떻게 아셨죠? 팀장님은 독심술을 하시나보네
요..^^"라고 응수하면서 대놓고 씹는 경우도 있지만 별루 바람
직하지는 않은 것 같고요..요렇게 몰래씹을 때 그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맨날 씹는 울 팀장 다시한번 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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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원들에 대한 생각
철저하게 부려먹어야 할 대상으로 파악한다. 그 이상도 그 이
하도 아니다. 일을 좀한다 싶으면 무작정 부려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팀원과 자신은 결코 동반자가 될 수 없
으며, 자신의 뒤치닥거리만 하는 부류로 파악한다.

예) - 자신의 학위논문을 팀원들에게 대신 쓰게 하거나, 팀원의
학위 논문을 첨삭없이 제출하여 학위를 땀.
- 자신이 외부에 약속한 일(업무와는 상관없는 일)에 MAN/
MONTH 투입.
- 바쁘지 않은 일도 팀원을 못미더워하며 밤을 새서라도 더
빨리 끝내라고 함. (이게 가장 못마땅함) 그리고는 자신은
이만총총하며 쭐레쭐레 여우마누라가 있는 집으로 향함.
- 팀별 채산제에 따른 팀별 평가에서 흑자가 났음에도 불구
하고 보너스 지급을 아니하여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팀원 의사와는 무관하게 보너스 반납. (올해 들어 보너스도
안나오는데 이러면 곤란하지..)

2. 팀 업무에 대한 태도
팀원들은 팀업무를 하고 자신은 개인적인 일만 하면 되는 것으로 
파악한다. 자신의 즉 결재 사인만 하면 된다는 말씸이다. 으허헉.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는 팀원들에게 심부름시킨다.
예) - 어부인 나으리에게 줄 결혼 기념일 선물을 남자직원에게
시켜 사오라고 한 일. (한 직워이 눈물을 머금고 다녀왔다)
- 자신의 형의 교통사고 처리를 직원을 시켜 처리하게 한점.
- 열라 강의하고 있는데 내려오라 그래서 가봤더니 밥 같이
먹자고 이야기한 점. (강사가 강의중에는 전무도 노터치다)
- 협력업체(그에게 전문대 교수자리를 알아봐 줬음)와의 업무
에서 울 직원들 직싸게 고생했음.(양보할게 있고 안할게
있지..다들 울분을 터뜨렸음)
- 말잘듣는 팀원 꼬셔서 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차 태워 집에 보내기 (집이라도 같은 방향이면 이해를 하지
심심하다고 차를 태워 더 먼곳에 떨궈?)
- 팀원들이 판단할 때 중요한 일이 있어도 자신의 일이 있으
면 우선적으로 자신의 일을 할 것을 지시. (이런 눔 안짤
르나?)

3. 전무나 상무에 대한 태도
나긋나긋하기 그지없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갖은 입에 발린
소리를 해댄다. 이에 따라 피보는 민초들은 팀원들이 된다. 불쌍한
민초들... 현재 보유한 Man Power로는 불가능한 일을 당근 할 수 있
다고 말한다. Man Power 보충없이 말이다.
보고서 작성시는 아예 가라용 실제용을 구분지어 작성한다.
자신과 팀원들이 협의하여 정한 기일을 상의없이 땡긴다. (스케줄
빵꾸나서 데또 못하는 불쌍한 민초들-난 해당사항 없다)


4. 집에서의 태도
집에 한번 가봤더니 완존 180도 달라진다. 어부인께오선 나긋나긋한
성격의 자상한 남편으로 착각하고 있다. 불쌍한 어부인 나으리..


5. 지식에 대한 가치 측정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대단한 지식, 팀원들이 알고 있는 지식은 모두
쌍것으로 취급한다. 고로 모든 지식가치의 척도는 자신의 머리라는 얘
기다. MCSE고 SCJP고 CNE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 자신이 알고 있는
8년전의 SDLC만이 최고의 지식이다. 그나마도 얘기해보면 잘 모른다.
최신 기술동향은 더더욱 전무하다(전무이사란 얘기가 아님). 얼마전
Windows CE에 대한 세미나시 팀원들 중 하나가 킥킥 웃다가 발각(?)
되어서 개박살났다.

지식의 적용도에선 현저한 바부임이 몇가지 예를 통해 증명된다. 특
히 프로그래밍 경험 없는 팀장이 품질보증 업무를 하러 각 계열사를
돌아다니면, 그야말로 웃음이 나온다. 퍼포먼스가 어쩌구 리스판스
타임이 어쩌구 DB가 어쩌구 잘도 떠들지만.. 그가 실제로 프로젝트
검토회의 때 들여다 본 프로그램 소스코드는 전무하다. (회사 앞날이
보이는군...흠..) 그래놓구..사무실와서..누구팀장 박살냈다고 손뼉
친다.


6. 사원 충원 기준
능력이고 뭐고 필요없고..말 잘들으면 된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얼마나 알고 있느냐.. 얼마나 알려고 하느냐는 평가대상과 전혀 관련
이 없다. (어멋...그럼 나도 능력없는 인간이네..호호호)


7. 술자리에서의 팀장
내신조는 참고로 "술자리 가서 공장얘기 안한다"인데 이 인간은 그런
게 없다. 술자리 가서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하면서 말은
떠벌리지만 실제로 나중에 가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술맛
떨어져 재떨이에 피같은 술을 붓게 된다. 아까운 술..~!!


8. 다른 팀장들과의 관계
다른 팀장은 인간이 아니다.. 다 바부 임과 동시에 자신을 위해 존재
하는 불쌍한 하수인이다. 다른 팀장들은 모두 이빨을 뿌드득 뿌드득
간다. (그 덕분에 울팀요원에 대해 이빨 가는 소리도 만만찮다. 내가
생전에 무슨 죄가 있길래..흑흑..)


9. 업무 배분 문제
팀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요부분이다. 한쪽에선 탱자
가라사대를 논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넥타이끈 머리에 묶고 전투적
으로 일하게 한다. 탱자가라사대쪽은 안해도 야단 안친다. 람보쪽은
사소한 걸루도 집어던진다. (난 람보 측이라 분통 터질 때가 한두번
이 아니다.) 
한자성어를 들먹이는 팀장에게는 "잘살때보다 공평할 때 태평성대를
누린다"는 옛말을 모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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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의 팀장님들이나 직장 상사들은 어떠하신지....

아고 시원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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嵐の中で輝いて その夢をあきらめないで  폭풍속에서 빛나줘 그꿈을 포기하지말아
傷ついた あなたの背中の                상처 입은 당신 등의
天使の羽 そっと抱いて                  천사의 날개  살며시 안아
抱いてあげたい                         안아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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