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Jarre (자루소바) 날 짜 (Date): 2008년 04월 04일 (금) 오후 01시 51분 24초 제 목(Title): Re: 식당에서 식당의 영양사는 여러번 바뀌었다. 조리사들도 그렇고 조리원들도 마찬가지다. 처음 이 식당을 이용할 때, 영양사와 종종 같은 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내 사정을 이야기 했다. 그리곤 식단이 바뀌진 않았지만,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 주었다. 영양사가 바뀌고 업무 인수인계에 내 이야기도 있었는지, 아니면 조리원들이 나를 알아보기 때문인지, 조금 부실해지긴 했지만, 계속 신경을 써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몇명의 영양사가 지나가고 몇명의 조리사가 바뀌고, 여러명의 조리원들이 교체되면서, 식판은 조금 심각해졌다. 본사 홈페이지에 입장을 전달했다. 건의라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다음날 오전 영양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글도 마찬가지지만 말은 더더욱 의사를 전달이 어렵다. 조금 나아지는 듯하더니 이내 심각한 식판으로 돌아갔다. 누가 전화기에 카메라 넣을 생각을 했는지, 200만화소 폰카로 식판을 찍어 영양사의 회사메일로 보냈다. 구구절절한 내용과 함께. 답장은 없었지만, 다음날부터 식판은 풍성해졌다. 메일과 건의에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래서 그들이 내 이름도 알고, 내 얼굴도 알고 그러는 줄 알았는데, 오늘 카드로 식권을 사려는데, 내 식판을 구경한 적 없는 판매원이 묻는다. 채식주의자세요? 아직 얼굴과 이름이 매치 안되었던 것이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