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virt ( TЯIV) 날 짜 (Date): 1998년01월20일(화) 06시15분27초 ROK 제 목(Title): 게스트님께 질문. 님의 통계란 글과 제 글에 대한 리를 읽어보았는데 연결이 안됩니다. 먼저 '내재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좀 소개를 해주셨으면 하고 (성정체성에 대한 내재적인 원인 말입니다. 대체로 우리나라 여성학 이론가들은 유아기와 성장기에 보고 들은 것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한다는 이론을 말해온 듯 한데) 롤링스톤즈에 실리는 견해가 이를 뒤집을 수 있는지도 알고 싶고 (재미있는 이야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근거있는 이야기면 관심이 있지요.) 호르몬이 틀리다면 왜 틀리는지 정확히 알고 싶군요 (잘못된 예를 다시 들지 않도록) 반증으로 삼으신 통계의 귀절은 역반증도 가능합니다. 이미 남성의 몸과 여성의 몸을 가지고 그렇게 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호르몬 비가 같다고 해도 서로 가지는 정체성이 일치할리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먼저 내재적인 원인이 무엇인가와 이에 대한 최근의 견해를 알려주시면 윗 문장의 앞부분이 성립되지 않을 것이고 호르몬설에 대한 반증을 더 알려주시면 저나 이 논의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매우 깊은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이쯤에서 스테어님이 설명해주시면 참 좋을텐데요. 제가 호르몬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은 고등학교 생물교과서와 몇편의 잡지에 실린 글에 불과하니까요. 아이들은 미래를 물고 늘어지고 나이든 사람은 과거를 물고 늘어진다. 현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미래나 과거를 만들어낸다. 노인들의 미래는 과거이다.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지금'을 통해서인데, 많은 사람들은 시간의 굴레에 묶여 있어야 편안하리만큼 무력하다. 과거와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울고 꽃은 핀다. 중요한 건 그것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