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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alace (박 정 훈)
날 짜 (Date): 1998년 7월  9일 목요일 오후 10시 11분 24초
제 목(Title): 강간이라는 환상.... [3]


#8383   류무호   (5mygod  )
[신이] 강간이라는 환상....   3               08/16 23:52   94 line



                  강간이라는건.... 결코 행복이 될수없다.
                  그건 환상이었을때는 기쁨일수 있지만
                  현실이된다면.... 추악함뿐이다.
                  강간은.... 여자를 정신적으로 죽이는 살인이다.



   어느날인가, 나는 친구녀석 둘하고 술을 마셨다. 하나는 좀 싸이코 같은
  놈이고 하나는 색마같은 놈이다. 둘다, 같은 남자끼리는 괜찮은 놈들이지
  만 아마 여자들이 보기에는 밥맛이라고 할 것이다.
   색마로 불리는 녀석의 이름이 강 우현, 그녀석은  여자를 꼬셔서 따먹는
  게 취미이자 인생의  목표이고, 싸이코로 불리는 장 준은  포르노 사진이
  나 비디오의 광이면서도 막상 여자와는 한번도  자보지를 못한, 여자앞에
  만 서면 얼어버리는 녀석이었다.
   그 둘은  안어울릴것 같으면서도 매우 친해서  가금 우현이는 준이에게
  자신이 따먹었던 여자들  중 헤픈 아이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었다. 강준
  은 그런 여자와  몇번 만나면서 섹스를 하고자  노력해본 적이 있었지만
  아무리 여자가 맹하거나,  여자쪽에서 잘 리드를 해도 매번  주눅이 들어
  버리곤 했다.
  술잔을 몇번 기울이면서 우리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현이
  가 그런다.
   " 야, 미나가 강간당하는게 소원이라며....  듣기에는 강간당한 적도 있다
  더라... 그 거, 정말이냐? "
   난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는 말인데.....
   " 그런일 없을걸?? 난 못들어봤다. 미나가 강간당했대? "
   난 가슴이 덜컹했다.
   " 지난번에 성일이가 그러더라구.... 누가  미나 강간당하는걸 봤다구. 서
  클룸에서 그랬다고 하던데? "
   나는 몇일동안 미나를 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그말이 사실인지 잘 모르
  고 있었다.  난 친구들의 소리를 듣는둥  마는둥 하고 미나의 집을  향해
  뛰고 또 뛰었다.
   가슴이 덜컹거리고 숨이 가빠왔다. 설마,  그럴리가... 미나에게 그런일이
  있을리가 없었다.
   미나가 조신하거나 성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애는  아니다. 오히려 그
  녀는 성에 대해 꽤  개방적이었다. 남자도 꽤나 여러명을 사귀었고, 종종
  강간을 당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 아직도 그녀의  말소리가 귓
  가에서 맴돈다. 자신의 강간에 대한 환상을 말하던 그녀의 목소리...
   "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내가  샤워를 하고 있는거야. 물을 틀어놓고,
  욕조에 물이 찰랑  찰랑하게 받아지고...  그때 누가 우리집  창문으로 몰
  래 들어오는거야. 부모님은 여행가서 없고 나혼자 있을때 말이야.
   그 사람은 처음에는  돈이나 모, 귀중품같은걸 훔치러  들어왔다가 욕실
  에서 물소리가 나니까 호기심반, 두려움반으로 욕실문을 열어봐.
   그때 옷을 벗고 물속에 잠겨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날 본거야. 그사람은
  순간적으로 욕망을 느껴서  돈이나 귀중품 같은, 그런 생각은  다 잊어버
  린채 나를 안으려는 생각만으로 내게 다가와.
   난 무척 놀라서  반항을 하며 그사람의 가슴을 때리고 발버둥을  쳐. 하
  지만 그사람은 매우 힘이  강하고... 침착해. 난 팔이 꺾여지고 어느새 벽
  에 붙은 차가운  타일쪽에 밀어붙여져 있어. 그사람은 한손으로는  날 붙
  들고 한손으로는 천천히 자기 옷을 벗는거야.
   내가 무서워서 우니까  그는 나에게 키스를 해줘. 난 덜덜  떨면서 눈을
  감아버려. 그사람은 갑자기 내 가슴을 움켜쥐고  강하게 벽에 밀어붙이는
  거야. 그리고, 내 다리를 올려서 자기 몸에 감게 한다음.....
   호호호.. 어때?? "
   그때 난 할말이  없었다. 그녀가 그런 말을 할때마다 난  매번 흥분상태
  에 빠지곤 했다. 그녀는 그것을 즐기는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장난끼 어린 웃음소리.... 그 소리가 내 머리속에서 빙글 빙글 돌
  고 있었다.
   ' 바보같은.. 설마 정말로 강간해달라고 한건 아니겠지. '
   난 그녀가 누군가에게  자신을 강간해달라고 말한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속으로 욕을 해대고 있었다. 철없는 아이, 철없는 네로....
   미나의 집에 도착했을때는  열한시가 거의 다 되어있었다.  미나의 어머
  니의 얼굴은어두웠다. 어머니는 마치 죄인인것처럼  고개를 숙인채 고개
  를 흔드셨다.
   " 지금은 미나가 만날수 없는 상황이야.  그러니까.. 다음에 왔으면 좋겠
  구나. "
   왜 이렇게 어두운 얼굴을 하는걸까. 설혹 미나가  강간을 당했었다 하더
  라도... 그것은  그녀의 환상이었다. 그녀의 성적취향이었다.  어떻게 부모
  님까지 알게 된걸까... 그녀가 무슨 상처라도 입은것일까.
   설혹 그렇더라도 왜  어머니는 자신이 죄인인것처럼 말하는걸까.  왜 미
  나를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것일까.
   내가 아는 미나는 자신의  가장 괴롭고 추한 모습이라도 나에게 솔직하
  게 말하는 여자였다.  난 어머니의 말을 무시하고 무작정  이층으로 올라
  갔다. 어머니가 말렸지만 난 붙잡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 어머니도 아시지요? 저하고 미나는 일이년  아는 친구가 아니에요. 미
  나한테 제가 도움이 되면 됐지, 해가 되지는 않아요. "
   올라가는 내 등뒤로  어머니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중얼거리는
  소리도...
   " 미나는 너만은 절대로... 만나고 싶지않다고 했다. "
   미나의 방문을 연 순간 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입에서 욕지거리가
  나오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주먹으로 벽을 세게  쳤다. 한번, 두번, 세번,
  주먹에서 피가 흘렀지만 난 아픔도 느낄수가 없었다.
   미나의 얼굴은 온통 멍과 상처로 얼룩져있었다. 직접  보지않고는 그 처
  참함을 알수가 없을것이다.
   " 누구니. 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어. "
   " 저리로 가. 보고싶지 않아. 저리로 가... "
   미나는 얼굴을 돌리면서 흐느꼈다.
   " 누구야 -  빨랑 말해. 경구녀석이야? 우리과 녀석이야? "
   난 누구에게인지 모를  분노가 터져나왔다. 그 분노를  미나에게 털어붓
  고 있었다. 난 그녀를 붙잡고 마구 흔들어댔다. 내 가슴속에 무언가가 타
  고 있었다. 활활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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