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 肉棒先生) 날 짜 (Date): 2012년 11월 01일 (목) 오후 08시 24분 56초 제 목(Title):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 이해해야 되나요? 둘이 술을 마셨는데 제가 너무 취해서 몸도 가누기 힘들었어요. 집에서 마신거라 그대로 뻗어서 잠이 들었는데 계속 저를 부르는 소리에 깨서 보니까 (정신만 차리고 눈은 안뜨고) "ㅇㅇ야~" 이렇게 이름 계속 부르면서 "잘거야? 그냥 잘까?"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결에 "응" 이라고 대답만 하고 고개 좀 끄덕이고 다시 잤어요. 아무리 술에 취해도 누가 날 만지고 있는 느낌이 들잖아요 사람이. 잠이 또 깼는데 (또 정신만 차리고 눈은 안뜬 상황) 남자친구가 제 옷을 다 벗겨놓고 또 아까처럼 저를 부르면서 "그냥 잘까?" 하더군요. 대답도 안나오고 그냥 짜증나서 고개만 세차게 끄덕이고 침대 한쪽 구석으로 붙었어요. 다시 또 잠이 드려는 찰나에 남자친구가 "똑바로 누워서 자자" 라며 저를 돌려 눕혔어요. 천장 보고 누운 상태에서 다시 정신이 깼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입술에 뭐가 자꾸 닿는 것 같았는데, 후..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남자친구가 아랫도리를 제 입술에 자꾸 대고 있는거에요. 짜증나서 고개를 휙 돌리고 몸을 다시 옆으로 누웠더니 이번에는 아예 제 고개를 잡아다가 자기 아랫도리로 가져가는거 있죠. 둘이 관계를 안해본 사이도 아니고, 사귄지 얼마 안된것도 아닙니다. 둘 다 어느정도 나이도 있구요. 관계시 거의 매번 제가 입으로 해주긴 해요. 근데 분명히 저는 술에 취해있었고, 그냥 자겠다고 묻는 질문에 두번이나 대답을 해줬고. 제 의사를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건지. 술의 힘인지 흥분해서 그런건지. 남자는 다 이런건지. 결국 나중에는 남자친구가 원하는대로 잠이 어느정도 깨서 관계를 갖기는 했어요. 근데 생각할수록 수치심이 들더라구요. 이날부터 계속해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사람은 날 존중하지 않는구나. 이 사람에게 내 의사는 중요한게 아니구나. 자신이 원하는것, 자신이 필요한것, 그게 전부구나. 제가 과민반응 하는건가요? 이런 행동, 이해해줘야 하는건가요?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