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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4월 15일 수요일 오전 02시 14분 45초
제 목(Title): Re: Cap] Re: 감리교 김홍도 목사 때문에...


게스트님의 답글 때문에 기독보드에 들러봤더니, 하이텔 플라자
뿐 아니라 키즈 기독보드에도 그 김홍도 목사 때문에 약간 난리가
있었군요... ^^

지금 철학보드에도 약간 관계있는 토론이 진행 중(? 끝났나?)입니
니다만... 사람마다 자신의 경험에 의한 객관과 주관이 결부된
세계관(종교적 세계관 포함)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세계관을
옳다/그르다의 관점에서는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럼, 어떤 사람의 세계관과 또 다른 사람의 세계관을 비교해서
평가 할 수 없을까요?
물론 이것은 아니고요... 관점을 다르게 잡으면 비교 평가가 가능
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보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의 세계관과 비교해도 폭이 좁고
얕습니다... 저 같은 경우 문화적 특성 때문에 중국이나 인도 쪽의
종교적 세계관이나 철학적 세계관과 기독교를 자주 비교하게
되는데, 이렇게 비교하면 기독교는 토테미즘이니 하는 원시적인
종교에서 그렇게 많이 발전하지 못한 정도의 수준임을 쉽게 알게
됩니다...
기독교는 또한 사람으로 하여금 독선과 편견에 빠지기 쉽게 만듭
니다...  물론 올바르게 기독교적 신념을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독선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입니다만, 그러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지요... 그렇게 보면, 기독교가 서양에
중세암흑기를 가져다준 것이 우연이 아니게 보입니다...

서양을 기독교가 지배하던 시절, 12~13C정도까지 중국 쪽은 분명
서양보다 발달한 문물과 철학을 가지고 있었고, 15~16C 이 후 중국
쪽에서 관심을 가진 발달한 '서학'은 서양문명이 기독교적 권위와
독선으로부터 고민스럽게 벗어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당시 중국이나 일본, 우리나라 등에서 일부 사람들이
기독교가 발달된 서양문명의 본질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그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역사의 아이러니로 보입니다... (지금도 일부 무지한
기독교인들이 서양문명의 발달은 기독교가 배경이었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째거나, 그래서 저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믿고 싶다고 우기면 구태여 말리지 않습니다...
단지 여러가지 다른 종교나 철학의 세계관과 비교하면 수준이
낮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기독교이고, 거기다 기독교적
신념을 가진 인간들이 역사에 남긴 수많은 역겨운 오점들을 보면
허접쓰레기하고 비교할 수 있는 종교라고는 말합니다...
그래서, 충분히 자긍심을 가질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우리 조상 중의 일부가 그런 허접한 종교를 신봉하기 위해 전통을
배격한 것이 무척 안되보입니다...

진화론이 생존을 위한 경쟁과 도태라는 괜찮은 철학적 개념을
우리에게 소개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이 가진 세계관의 발전
(진화)과 도태 과정을 살펴보는데도 이런 개념을 잘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존에 적합한 구조체는 어떤 구조체일까요? 우리는 종종 고도로
발달된 구조체가 가장 생존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어중간하게 발달한 구조체보다 오히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생존
논리를 가진 구조체가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생존해 갈 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적 세계관이 현재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고 있습니다... 원시종교에 가까울 만큼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신념을 가진 기독교가 다른 세계관들과 경쟁에서 생존
하기는 더 유리했다고 말이지요...

                                                 - limelite

@보드하고 별 상관없는 글이 길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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