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MonoloG (모노로그) 날 짜 (Date): 1998년03월21일(토) 04시54분40초 ROK 제 목(Title): Re: 모노로그의 신비를 찾아. 핫핫핫!!! 님의 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목부터 멋집니다. <모노로그의 신비를 찾아>라니요...저라는 사람이 신비까지 될 수 있는 존재였는지 미쳐 몰랐네요. 아뭏든 님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리며 몇마디 변을 늘어 놓을까 합니다. 전 분명 제글에서 그렇게 말하긴 했습니다. 삽입까진 많은 부담이 있지 않겠냐고요, 우리나라 실정에서... 하지만 그것은 님이 해석하셨듯이 눈가리고 아웅하자는 계산에서 나온 편법은 아니였습니다. 섹스는 즐기되 나중에 결혼을 위해 몸조심하자는 식의 단순 발상은 아니라 이겁니다. 모든 터부를 깨고 자의에 의해 결혼전 성경험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도 사실상 아주 떳떳한 마음은 될 수 없는것이 우리나라의 그릇된 관습이 만들어낸 실상입 니다. 머리속으론 그런것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생각 하고 부딪히게 되지만 대부분은 사실 아주 게운한 맘은 아니죠. 여성을 그렇게 죄인처럼 만들은 원인에 대해선 거론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쒼� 그렇게 부담을 안고 살거라면 완전한 성관계는 자제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물론 자유로운 성생활과 더불어 아무런 부담없이 자신있게 살 수 있는 여성들에게까지 그러라고 강요하진 않습니다. 요즘 이러한 문제에 대해 사고가 깬 많은 남성분들도 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결혼전 자유로운 성생활을 했던 여성에게까지 용서하지는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다만 나이전에 사귀던 사람이 하나 있었고 어쩌다보니 선을 넘었다는 정도까지 용서를 하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런것을 이해한 결혼이였다고 해도 남자또한 전혀 의심없이 부인을 순수히 볼수 있는 도량을 지닌 남성이 우리나라에 몇퍼센트나 될 지 궁금하군요. 개인적으로 성교를 거부하는건 나중에 겪을 심적 부담감 때문이나 몸사리기를 위한 수단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는 다른 문제를 생각해서인데 우리나라와같이 결혼전 남녀의 성생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그런 경험을 갖게 된다 면 남자쪽에서 제어를 하지 못하고 둘의 관계에서 성적인 부분만 집착할 수 있는 우려때문입니다. 실제 그런 커플도 몇몇 보았구요. 만날때마다 요구하는 경우... 새벽이고 온라인상에서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이라 좀 지저분했더라도 양의해주시고 제 의견의 핵심만 뽑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참, 끝으로 전 여권운동가라고 외친적도 없고 패미니스트라 외친적도 없습니다. 전 늘 한편에서 생각하기보단 함께 공존하고 인정하는 세상을 바랄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