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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MonoloG (모노로그)
날 짜 (Date): 1998년03월21일(토) 05시12분40초 ROK
제 목(Title): Re: 모노로그의 신비를 찾아 2


자위 행위가 깨어있다는 증표는 결코 아니지요.
그리고 저는 깨어 있는 자또한 결코 아닙니다.
완벽한 깨어있음, 전체적인 깨어있음에 이르러
나의 인간에 한계를 초월해 궁극에 이르를 수
있는 축복의 날이 이 생이 다 가기전 제게 주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항상 믿음은 지니고
있지요.

그래서 전 지금 그 초기단계로 배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도 하나의 배설욕이라 저는 생각합
니다만...이러한 배설을 통해 나를 먼저 정화
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다 끝난듯한 고요를
느끼다가도 곧 배설물이 차고 또 퍼내야 함을
느끼고...하지만 이러한 반복을 통해 하나씩
나를 버리는 작업이 행해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적인 충동을 컨트롤 하는 
님또한 깨어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진정 깨어
있다는 것은 억압이 아니지요. 그 실체를 불식시켜
초월할 수 있을때 깨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뭏든 님의 배설욕 또한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맘껏 퍼내십시요. 더이상 퍼낼것이 없을때까지
그러면 곧 침묵의 힘을 느끼실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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