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rdue ] in KIDS 글 쓴 이(By): funsoo (Kim S.H.) 날 짜 (Date): 1999년 10월 19일 화요일 오전 06시 58분 02초 제 목(Title): [에피소드 24] 페니를 모으는 기쁨. 김모는 요즘 페니를 모으는 재미에 빠져있다. 때문에 후배들과 밥을 같이 사먹으러 가서는 항상 욕을 얻어 먹는다. 점심을 함께 주문한 후에 계산을 할때는 항상 자신에게 유리하게 계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각자 2불 91전인데... 91센트 없으면 3불 내놔." 와 같이... 그때문에 후배들의 원성이 자자한데도, 김모는 페니를 모으는데 여념이 없다. 왜냐면, 페니를 열심히 모아서 곧 데려올 신부를 위해 좀더 나은 차를 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또다른 김모인 나는 페니를 모아서는 좋은 차를 살수 없다고 몇번 설명을 하지만 김모는 귀기울이지 않고...그래서 지금은 나도 '그래 열심히 페니 모아서 좋은차 사라.'하고 만다. 아마도 지금쯤은 대부분의 후배들도 '그래 니 부자되라' 악반 체념반인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위에서 대부분의 후배들이라고 한 이유는 물론 그렇지 않은 녀석들도 있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밥먹을 때가 되면 혹시나 잔돈이 부족해서 몇센트 손해보지 않을까 해서 1센트 10개, 10센트 5개, 쿼터 2개를 꼼꼼히 챙겨오는 사람도 있고... 오늘은 자기가 계산을 하고 각자에게 돈을 받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나중에 김모같은 사람이 될 얘들이다. 그나저나 김모는 왜 이 친구의 우정어린 충고를 듣지 않는 것일까? 좋은 차를 살려면 다임은 모아야 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