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mipsan (-=나영화=-) 날 짜 (Date): 2005년 7월 5일 화요일 오전 08시 26분 04초 제 목(Title): Re: 설문조사-DSLR에서 raw모드 활용하시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많이 찍어서 실력향상된다는 말에는 동감하지만, 그 많이라는게 난발하듯 많이를 의미하지는 않을거라보거든요. 많은 곳에가서 많은 상황, 많은 응용을 해봐야한다고 보는데, 디지털장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생각이전에 셔터부터 누르더군요. 그리고나서는 습관적으로 LCD창을 보구요. 노출이나 구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럴 수 있겠지만, '많이' 찍어본 사람들은 그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 크게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만 찍죠. 필름은 부다다다다 찍어댈 수 없는 이유는 잘 아시듯, 너무 비싸요 ㅠㅠ 디지털과 아날로그 장비, 사진을 찍는 다는 명제에는 공통적이지만 많은 아날로 그 유저들은 모니터보다는 사진과 필름을 얻기 위해 사진촬영을 많이 했었 던거 같아요(이전에는 ^^) 그에 반해 디지털장비==모니터 or on-line이라는 이유가 지배적이었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구요.(보급형 디지털장비들은 저 이유가 맞다고 봐도 되나요 ??) 요즘이야 아날로그 촬영해서 on-line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저는 아직도 물리적인 인화물을 가지는걸 좋아해요. 사실 집에 PC나 스캐너 이런게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사진 배울 때, 선생님께 들었던 말을 인용하자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유권'이랍니다. 아날로그는 필름이라는 누가봐도 명백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있지만 디지털은 일단 미디어에 저장되고 나면 그 소유권에 대한 행방이 묘연하다는거죠. 하지만 뭐 예외 케이스를 언급하자면 끝이 없겠어요 ^^; 하지만 중요한 개인적인 기억은, 결과물을 대하는 저의 느낌이었어요. 예전에 Finepix를 사용했었는데, 열.심.히. 재.미.나.게. 찍었던 녀석들도 한 두번 보다가 이 directory에서 저 directory로 몇ㅊ 번 왔다갔다 하더니 정리대상이 되고, 은연중에 필름을 애지중지하는 저를 보았거든요. 비슷한 이유로 회사에서 media player 이런 개발관련한 일을 해도 아직 CD player를 고집하구요. 언제라도 원하는 녀석을 볼 수 있고, 쌓여있는 CD보면서 흐뭇해하고 ^^ ------------------------------------------------------------------ 늘 준비된 떠돌아다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