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breeze) 날 짜 (Date): 2005년 7월 1일 금요일 오후 10시 19분 30초 제 목(Title): Re: terziron님 몰아서 답글 오~ 이야기가 점점 재밌어지네요. ^^ 사람 눈이 8bit 이하로 명암을 구분하고, 색채 인식은 더 떨어진다... 이게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인지 제가 명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오래 전 학교 때부터 시각 연구에 근거해 얻은 결과로 알고만 있었거든요. 제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이런 이해가 각종 영상장비에 폭 넓게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디지털 영상장비에서 24bit이니 1600만 색상이니를 중요하게 보는 것도 그렇고... jpeg이 8bit 단위인 것도 그렇고... 색을 (R,G,B) 좌표계에서 (Y, U, V) 같은 명암 신호와 색 신호를 분리한 좌표계로 변화시켜, Y에는 8bit을 할당하고, (U,V)에는 bit 수를 줄이거나 sampling 간격을 넓히거나 해서 압축 효과를 얻는 기법 역시 흔히 쓰입니다. (이런 방식의 색신호 압축이 mpeg이나 jpeg 압축에도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긴 제 분야가 아니라서 확실치는 않고요.) 심지어 아날로그 TV 신호도 명암신호에 비해 색신호는 작은 대역폭에 넣어 전송합니다. 이 덕분에, 아날로그TV 신호의 색재현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효과적으로 1개의 전송선으로 천연색 정보를 보낼 수 있게 되었죠. 컬러TV 신호 규격이 마련되고 실제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니까, 기초적인 연구는 훨씬 오래 전부터 이루어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A-D(Analog-to-digital) sampling이 8bit이니 12bit이니 16bit이니 하는 것은 분해능의 문제입니다. 즉 같은 구간을 얼마나 세세히 쪼개느냐의 문제고, 구간 폭이나 시작 위치하고는 독립적인 즉 별개의 요소입니다. 제가 아직은 카메라 ev 표기에 약합니다만,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8bit이 안되고 16bit은 된다 이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은 ev 구간을 6bit으로 sampling해서 보여주면 사람 눈은 좀 coarse하다, 즉 화상의 표현력이 떨어진다고 느끼겠죠. 6bit으로 sampling 되었다고 인간이 그 화상을 무조건 쓸모 없다고 보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히 조절된 상태에서는 2bit sampling도 효과적으로 인지되거든요. 8bit으로 sampling해서 보여주면 편안하게 볼 것이고요. 그 이상 sampling한다? 알려진 바로는 표시장치의 계조 범위를 잘 맞추었을 때 인간이 인지 못한다 입니다. 예를 들어, 100ev 구간에 걸쳐진 화상을 A-D converting 해서 처리 없이 사람한테 직접 보여준다면, 8bit 이상으로 표시해 봐야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 이상 sampling하지 않을 겁니다. 중간에 coarse해서 버려지는 구간? 어차피 보여줘도 인간이 인지 못합니다. 물론 계조 범위, 즉 계조의 구간 폭과 시작 위치를 인간 시각에 잘 맞추었다는 전제에서요. 문제가 되는 경우의 예를 들면, 예1) 계조 범위를 바꾼다면, 예를 들어 화상의 일부분을 확대해서 그 부분이 적절히 인간에게 인지 되도록 다시 표시하거나, 화상 전체의 밝은 부분을 세밀히 보고 싶어한다거나 하는 경우에 대응이 안되겠죠. LingLing님이 256 gray scale의 계단을 명확히 구분한 것이 LingLing님의 시각이 뛰어나서 일 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에서 함정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확대 했을 때 LingLing님의 시각이 적응했다거나, 아니면 모니터의 자동 이득 조절 장치 등 때문에 계조 범위가 변했다는 것이죠. 물론, 명암 8bit의 근거가 되는 상황 설정과 LingLing님이 예로 든 상황이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고요. 근데, 이건 제가 확실히 모르는 부분이고 가능성만 제기 합니다. 또 다른 문제되는 예를 들면, 예2) 디지털 연산을 적용해 후처리하는 경우 truncation error가 누적되어 definition이 떨어지게 되죠. 예1)도 넓게 보면 예2)에 포함되는 것이고요. 문제가 되는 예3)은 표시장치의 계조범위가 인간 시각과 잘 맞지 않을 때가 되겠습니다. 여기의 쉬운 예로는 컴터는 8bit으로 제대로 출력하는데 모니터가 너무 밝거나 어둡게 setting되어 있어 잘 보여주지 못할 때가 되고요. 12bit이나 14bit으로 여유있게 sampling 하면 표시장치가 제대로 설정되지 않아도, 부분적으로 계조를 충분히 살릴 수 있겠죠. 이런 예3)은 넓게는 예1)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디카의 A-D converter가 12bit이니 14bit이니로 sampling한다는 것은 계조 범위를 확대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동일한 계조 범위를 가지는 CCD의 출력신호를 좀 더 높은 분해능으로 sampling한다는 의미입니다. 왜? AD converting한 데이터를 바로 인간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연산을 많이 적용할 것이고, 디지털 연산처리를 많이 적용해도 최종 화상의 definition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래서, 같은 CCD에 대해 더 높은 분해능을 갖는 A-D converter를 사용했음이 광고거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이 100% 정확하다, 또는 모든 문제를 cover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 고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