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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메멘토모리)
날 짜 (Date): 2008년 10월 06일 (월) 오후 02시 22분 54초
제 목(Title): 서열.



작은 뭉뭉이 버피에게 있어서 우리가족의 서열.

No.1/ 엄마.

개천절이 만들어준 삼일연휴와, 다음주 가족건강검진 덕분에 장기간 집에 와

계시는 엄마. 외할아버지께서 개를 무척이나 좋아하셔서 어린시절부터

마당에서 크고 많은 개를 키우셨던 엄마께서 유독 싫어하시는 개가 작은뭉뭉.

쭈글쭈글한 얼굴과 함께 능글능글 눈빛, 주인앞에 꼬리내리지 않는 음흉함을 

무척이나 싫어하시는데 ..

덕분에 잘못하면 호되게 야단맞아서일가.

바람의 향기를 좋아하셔서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열어두길 좋아하시는 엄마.

베란다 창문을 열어두어도 엄마 눈치만 보며 거실로 한발작도 들여놓지 못하는

버피. 그렇게 베란다 창문 밖에서 앉아 꾸벅꾸벅 .. 

No.2/ 남동생.

자기자신의 방은 물론 그렇지 않지만 자신의 몸과 성격은 깔끔쟁이인데,

같이 살면서도 뭉뭉 뒷치닥거리엔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않는다.

버피를 데리고 놀때도 크고 묵직한 발로 데리고 노는데 ..

발로 버피의 목을 감는 시늉을 하며 누르기 등 ..

그러면 버피는 그 발로부터 벗어나려 피하다 결국엔 그 발에 쓰러져 누워

동생의 발에 목을 지긋이 눌리며 패배를 인정하거나

얼른 드러누워 배를 보이며 애교를 떤다.

티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을때면, 동생 발밑에 엎드려있고

동생이 퇴근하여 늦은밤 돌아오면 동생 발뒤꿈치에 매달려 졸래졸래 ..

No.3/ 큰뭉뭉이 달시.

어린 시절부터 군기가 ..

훈련소에서의 정황을 들어보면 근래들어 훈련소 사람들의 이쁨을 받다보니

큰뭉뭉이에게 덤비는 하극상이 있곤 하다고 들었으나

여전히 .. 나와 달시 사이에서 선택을 하라고 하면 달시를 따라나선다.

No.4/ 이제서야 나.

동생을 따라 발로 장난을 쳐주면 내 발이 작고 몰랑몰랑해서인지,

끝까지 내 발을 빠져나와 내 발을 앞발로 감싸안고선 물고 씹는다.

질겅질겅. 절대로 승복하지 않는다.

베란다 창문 밖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도 엄마 부재시 나를 보면 당연히 입장.

앞발 겨드랑이쪽을 쥐고 얼굴에 후~ 후~ 바람을 불며 약올려주면,

앞발을 들어 툭~ 내 뺨을 친다.

목욕을 시키고 있다보면 .. "수고.!" 하고 코를 한번 쓱~ 핥는다.

No.5/ 토끼 오이.

그나마 오이를 넣어야 내가 꼴지를 ..


@ 언니는 '적'이다.



There is a pleasure in the pathless woods,
There is a rapture on the lonely shore,
There is society, where non instrudes,
By the deep sea, and music in its roar,
I love not man the less, but Nature more ...      - Lord By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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