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pawn () 날 짜 (Date): 1999년 7월 30일 금요일 오후 04시 22분 38초 제 목(Title): 루비 결혼식. 어느날 집에 갔더니 루비가 전처럼 명랑하지 않은것이다. 엄마에게 왜 이러냐고 물었더니 루비가 바람이 날려고 그러는 것 같단다. 그래서 다음날 루비의 짝을 찾아주러 갈거라고 하는데.. 그날 루비는 정말 뼈다귀를 던져줘도 꿈쩍도 않고, 바깥세계만 바라보고 있었다...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지... 시간이 흘러 다음날이 되었다. 회사에 있는 동안 내내 궁금했다. 루비가 어떤 놈이랑 결혼을 했는지.. 집에 돌아왔더니 루비가 이전과 같이 명랑해진듯하다.(짜아식...티내기는 그렇게 좋냐? :) ) 근데 아빠의 얼굴은 별로네~~ 엄마에게 아빠가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루비가 결혼한 놈이 글쎄 우리 아빠 맘에는 여어엉~~~ 맘에 안든다고 :) 우리 루비는 하얀색 마르티스인데 수컷이 누런 털이 조금씩 섞인 마르티스였단다. 우리 아빠의 불평은 3-4일간 계속 되었다. :) 근데 루비 결혼식 비용이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 :( 보통 개는 60일정도 있다가 새끼를 낳는다고 동물병원 아저씨가 말했다. 우리는 루비의 출산일을 기다리면서 제일 먼저 개집을 준비했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사람이 안 보이는데서 새끼를 낳고 싶어한데나... 그 때까지만해도 루비가 아빠 발치에서 자는것을 좋아해서 따로 집을 마련해주지 않았는데 새끼 낳으려면 필요할 것 같아서 하나 장만해줬다. 근데 루비는 여전히 아빠 발치를 자기 잠자리로 하는것이다.:) 새끼도 아빠 발치에서 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