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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 ] in KIDS
글 쓴 이(By): 헤이즐넛 (- 은어 -)
날 짜 (Date): 1999년 7월 30일 금요일 오후 02시 55분 53초
제 목(Title): 나도 우리 토깨이 얘기를..




우리 토깽이 이름은 "깜장이"와 "점박이"입니다..
단순한O 것이 아름답다는 저의 
지론에 따라.. 생긴 그대로 지은 이름입니다..
처음 깜장이와 점박이를 데려왔을때..
말 그대로 깜장이는 까맸고.. 점박이는 흰바탕에 검은 점무늬가 있어.. 점박이 혹은 
얼룩이라고 불리었답니다..
(제 동생은 "당근있어요"의 코로라 부르고 싶어했지만.. 토끼를 사는데 제 돈이 
많이 들어간지라.. 제 뜻대로.. 깜장이.. 점박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그런데 깜장이는 커감에 따라 털 색깔이 바뀌더라고요.. 목 부근엔 갈색털이 나고.. 
배쪽은 회색.. 등쪽에도 검은털, 회색털이 섞여 있고요.. 얼룩이도 검은 얼룩에 
갈색털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때는.. 두 녀석이 제 손바닥 위에서 늘어져 자곤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더니만.. 두배로 불쑥 컸어요..
그래도 귀여웠답니다..

어느덧 키운지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얼룩이 3.1키로, 깜장이 2.4키로..
그래도 저와 제 동생 눈엔 너무나도 이쁘답니다..
얼룩이와 깜장이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그 크기에 흠짓 놀래곤 한답니다.
사람들은 토끼란 동물이 작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터라.. (하지만 집토키는 
6키로까지도 난간데요)
제 토끼들은 거의 다 큰거 같긴 하지만.. 생후 6~7개월이면 성장이 완료(?)된다고 
하니..
처음엔 저희 엄마도 굉장히 싫어하셨는데..
똥싸고 오줌싸는 말썽장이 2마리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셨죠..
그런 엄마와 싸워서.. 뚝심으로 밀고 나와..
그래도 요즘은 이뻐하십니다..


이쁜 점박이와 깜장이 보러.. 이제 그만 집에 가야 해요..
이제 여기 와서 가끔씩 얼룩이와 깜장이 자랑을 해야겠네요.. 
아님 흉을 보던지.. :)



 
그러나,아마도나는이새로운세계에도조금씩익숙해져갈것이다.시간이걸릴지도
모르지만,조금씩나는살과뼈를이무겁고습한우주의단층속에잠입시켜갈것이다.
결국사람은어느상황속으로도자신을동화시켜가는것이다.어떤선명한꿈도결국은
선명치않은현실속에삼켜지고소멸되어가는것이다.그리고언젠가그런꿈이존재했던 
것조차나는생각할수없게되어버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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