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YMH (마린보이) 날 짜 (Date): 1999년 7월 29일 목요일 오전 09시 04분 56초 제 목(Title): 벼룩... 내가 한국에 있을때는 한번도 보지못한게 벼룩이다. 미국에 오면서부터 이놈을 보기 시작했는데... 첨 오자마자 작은 아버지댁에서 한달정도 머무를때였다. 이 집엔 "조이"라고하는 별로 기뻐보이지 안는 강아지가 있다. (쪼끄만게 불독같이 쭈그러져서 숨쉴때도 콧물이 튀기는...) 하여간 이놈은 이 집에서 왕자의 대접은 톡톡히 받고있는터라.. 내가 낄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특히 이 개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촌 여동생.. 내가 이 개한테 욕도 못하게한다. 한번은 귀찮다고 발로 그 개를 저리 밀었는데 여동생이 오더니 나를 발로 찼다. 이런 배응망덕한.... 이래서 애들은 미국에서 자라면 안돼. 개를 싫어하는 우리 작은 아버지께서도 어찌할바를 모르신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돈지 상상이될것이다. 그러나 한 2-3일이 지난후에 내몸에 이상이 생겼다. 여기저기 반점비슷한게 생기는거다. 가렵긴 모기한테 물린거와 비교가 안돠었고. 이 물린 자리가 퉁퉁부어오르다가 물집으로 변해가는데 가려워서 긁다보면 터지고 진물이 나오고... 특히 무릎밑에 발목쯤되는 부위에는 하도 물려서 발목 굵기가 굵어질 정도였다. 한번은 무는걸 목격을 했는데 쪼끄만게 얌전하게 생겨가지고 별 저항이 없는거다. 그래서 작은 어머니께 가져가서 보여드렸더니 벼룩이란다. 그말을 듣는 순간 이놈이 톡 뛰어서 도망가버렸다. 참으로 신기했던것은 나말고는 이집 식구들을 물지 안는다는 것이다. 유학오기 전에 엄마가 보약해줬는데.. 아마 이놈들이 그걸 알아차린모양인지 "영양가"있는 나의 피를 매일밤 돌림빵으로 빨아먹고 있는것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흉터들은 남아있다. 벼룩....우습게 볼일이 아니다. 지금도 생각한다. 왜 그집 식구들은 안물렸을까? .... 혹시 키우는게 아닌까?..... 그냥 써봤습니다..... 인생이 한편의 영화라면 난 여지껏 몇장의 필름을 사용했을까? 그리고 대본은 어떤가? 과연 언제쯤 편집이 가능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