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pawn () 날 짜 (Date): 1999년 7월 20일 화요일 오후 07시 56분 19초 제 목(Title): 만남.. 내가 우리 루비를 처음 만난것은 작년 8월 중순정도이니 벌써 1년이 되어간다. 엄마와 함께 부엌의 싱크대를 바꾸려고 집에 떨어진 전단지를 집어 찾아갔는데.. 우리가 문을 열자마자 하얗게 생긴 강아지가 먼저 뛰어나와 우리를 보고 마구마구 좋아하는 거다. 정말 세상에 이렇게 이쁘게 생긴 강아지도 있구나 싶게.. 눈도 똥그랗고, 코도 동그마하고, 얼굴형도 정말 이뻣다. 엄마와 내가 동시에 "어머 너 어쩜 이렇게 이쁘게 생겼니???" 하면서 쓰다듬어 주니까. 마구 좋아하면서 깡총깡총 뛰는거다. 정말 데려다가 키우고 싶었지만 달라고 하면 안 줄 것같고, 그리고 판다고 해도 너무 비싸게 팔거 같아서 엄마가 지나가는 말로.. "새끼나면 꼬옥 연락해주세요.." 엄마 생각에 새끼는 작으니까 가격이 좀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나보다. (후에 보니까 새끼 강아지-어리면 어릴수록- 더 비싸더라..) 아저씨의 반응은. "맘에 드시면 데려다가 키우세요.." 정!말!요!?! 이런 행운이... 아저씨는 IMF가 터져서 키우기 힘들어져 어쩔까 하고 있었단다. 루비를 우리집 수리가 다 끝나고 3-4일 정도 있다가 준다는 약정을 받고 나왔다. 그 때까지도 엄마와 난 그 아저씨가 한 말이 빈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집에 돌아와 아빠에게 강아지 얻었다고 했더니. 집에서 냄새나게 어떻게 키울거냐고 가서 안줘도 된다고 말하라고 했다. 나와 엄마는 강아지 보면 맘이 달라질거라고, 무척 이쁘게 생겼다고 하면서.. N!O! 를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