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 ] in KIDS 글 쓴 이(By): YMH (마린보이) 날 짜 (Date): 1999년 7월 20일 화요일 오전 11시 54분 31초 제 목(Title): 순돌이.... 내가 기르는 아주 작은 금붕어 이름이다... 첨엔 3마리를 여기있던 유학생 형이 한국에 돌아가면서 준거다. 그러나 물고기라곤 먹을려고 냉장고에 넣을줄만 알았던 나인터라 물을 갈아주다가 그만 다음날 아침 두마리의 젊은 생명들이 나를 원망하는 눈빛을 남기며 옆으로 누어서 둥둥 떠있었다. 그러나 단 한마리 ... 이놈은 수돗물의 극약물에도 견뎌내며 팔팔하게 살아있다. (사실 이 점을 의심도 해보았다..이 놈이 다른 두놈을 살해(?) 했을수도...) 하여간 두놈의 영전앞에 이놈의 모습은 그저 유유하게만 하였다. 당시 나도 유학 생활에 지쳐가는지라 꿋꿋히 버티는 이놈이 하도 가상하게 생각이되서 이름을 붙인게 "순돌이"다. 암놈인지 숫놈인지는 모른다.... 그저 숫놈 취급을 할뿐이다..... 근데 요즘 순돌이에게 몸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 녀석이 원래 금붕어라고 불리울만큼( 사실 금붕어보다도 작다 손가락 두마디도 안되는 크기니까) 주황색의 반짝이는 색을 자랑했었는데 ....자꾸 탈색이 되어가고 있다. 마치 색이 이스라엘 잉어같이 허여지는게 병든거 같기도하고... 그러나 몸동작에는 아무 지장이 없어보인다. 여전히 먹성도 좋고... 먹이를 주면 마치 물고기를 사냥하는 상어처럼 달려들어서 먹는다. 정말 웃기지도 안지만...... 하여간 이놈이 나 여기 생활 청산할때까진 잘 지내야 하는데... 벌써 같이 산지는 1년이 훨씬 넘어서 정도 들고... 지금도 나 가게되면 물컵에 넣어서 가져갈 생각도 해보는데..... 인생이 한편의 영화라면 난 여지껏 몇장의 필름을 사용했을까? 그리고 대본은 어떤가? 과연 언제쯤 편집이 가능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