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steau (언젠간학생맧) 날 짜 (Date): 1998년02월24일(화) 10시09분13초 ROK 제 목(Title): 은빛의 작은 친구들 - 28 (4) 은빛의 '작은 친구'들 만 4개월 여의 짧은 기간동안 1047대의 폭격기를 잃은 것으로 영국군의 '베를린 공습시대'는 끝났다 -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규모 폭격기 편대만으로 이루어지던 공폭(空爆)의 시대가 끝났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것은 연합군의 전투기들이었다. 영국본토 항공전이 벌어지던 1940~1941년까지만 하더라도 쌍방의 전투기는 모두 항속거리가 지극히 짧았다. 그 때문에 점령지 프랑스에서 출격한 독일 전트기조차도 영국 상공에서 체공할 수 있는 시간이 불과 5~10분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영국 본토에서 출격하여 독일 상공까지 날아간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는한 꿈이었다. 하지만 1943년을 정점으로 전투기의 항속거리는 꾸준히 늘어났고, 특히 종래의 개념으로 볼때 전투기로서는 턱없이 큰 덩치를 가지고 있던 미국제 전투기들이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돌프 갈란트와 같은 독일공군의 몇몇 선각자들은 1943년 9월에 처음으로 독일 국경도시 '아헬' 상공에 P47 전투기가 출몰했을때, 이것이야말로 가ㄲ가운 시일내에 폭격기만이 아니라 연합군의 전투기까지 독일내륙 상공으로 날아들 수 있는 불길한 조짐이라고 주장했지만, 괴링을 비롯한 대부분의 고위급 지휘관들은 애써 그 가능성을 일소에 부치고 있었다. 비록 연합군의 폭격기로부터 매일 같이 지긋지긋한 폭격을 얻어맞고 있는 입장이간 하지만, 그래도 독일 본토 상공에서만큼은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적기가 모두 폭격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독일 상공에서 전투기끼리의 공중전이 벌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 그것은 무서운 악몽이었다. 하지만 그 악몽은 의외로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무렵 '레겐스부르크의 학살'을 경험했던 미군 폭격기 부대가 히위전테기의 필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었던데다, 마침내 'P-51 무스탕' 전투기가 배치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무스탕은 정말 '기적의 전투기'라 할만했다. 미국제 기체에다 영국제 엔진을 장착한 이 신형 전투기는 최고 시속이 704km에다 보조 연료탱크를 매달면 그 항속거리가 무려 2700km에 달했다. 이것은 영국에서 출발하여 폴란드까지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고, 독일 내륙의 모든 도시가 이 전푸기의 행동반경안에 들어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무스방의 출현은 시기적으로 보더라도 더없이 적절했다. 1944년 5월로 예정된 유럽본토진공 - 노르망디 상륙 - 을 앞두고 연합군 사령부는 상륙작전에 가장 큰 위협으로 등장할 독일군의 항공전력을 '청소'해둘 필요가 절실했지만, 근본적으로 폭격기만으로는 전투기 중심체제의 독일공군을 완전히 섬멸시킬 방법이 없다. 요컨데 독일 전투기를 소탕하기 위해서는 연합군도 독일상공까지 전투기를 띄워 보내는 수밖에 없는데, 이제 무스탕의 출현으로 이 절대절명의 과제가 해결되게 된 것이다. 1월 11일, 사상 처음으로 출격부터 귀환가지의 전항정에 걸쳐 전투기의 호위를 받게 된 미군 폭격대가 '브라운쉬바이크', '오셔슬레벤', '할버슈타트' 3개 도시를 향해 이륙했다. 이 도시들은 모두 FW-190을 비롯하여 독일의 공군력을 지탱하고 있는 항공기 생산기지라고 알려져 있었으므로, 이것만 보더라도 1944년의 새해 벽두를 기점으로 연합군이 채택한 새로운 목표가 무엇인지는 자명했다. "이제부터 귀관들의 가장 큰 임무는 적의 항공기를 분쇄하는 것이다. 공중, 지상, 공장의 생산라인을 불문하고 적의 항공기를 발견하는대로 철저히 파괴하라. 이것은 모든 명령에 우선하는 의무사항이다." 총수 633대의 폭격대에는 다양한 기종의 전투기로 구성된 호위 비행대가 따라붙게 되지만, P-38 라이트닝이나 P-47 썬더볼트는 항상 해 오던 대로 독일 국경에서 일단 귀환하여 재급유를 마친 다음에 다시 귀환하는 폭격기 편대를 마중하게 된다. 하지만 49대의 무스탕은 목표상공까지 폭격기와 함께 동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남부 잉글랜드의 기지를 이륙할 때부터 갑자기 나빠진 기상으로 인해 많은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도중에서 임무를 포기하고 되돌아 왔지만, 무스탕 전투기들은 한대도 낙오하지 않고 할버슈타트와 오셔슬레벤으로 향하는 폭격대를 뒤쫓아 갔다. 오셔슬레벤의 포케울프 공장 상공을 선회하고 있던 독일 전투기 조종사들은 머리털이 온통 곤두서는 기분이었다. 눈에 익은 우람한 B24 폭격기 편대의 머리 위에서 날렵한 은어처럼 은빛의 작은 몸집은 반짝이며 맴돌고 있는 전투기들의 모습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럴리가...! 놈들이 무슨 재주로 여기까지 날아왔던 말인가?" 하지만 무스탕 편대도 이미 그들을 발견하고 있었던 듯, 날쌔게 전투대형으로 산개하면서 Bf109와 Bf110을 향해 똑바로 내려 꽃혀왔다. '제임스 하워드' 소령이 목마르게 기다려 왔던 것은 바로 이런 순간이었다. 일찌기 해군 복엽 전투기 종종사였으며, 중국에서 '플라잉 타이거'의 대원으로 P-40 전투기를 몰고 일본군의 제로 전투기와 공중전을 벌이기도 했던 그는 지난 수년동안 이런 짜릿한 순간을 경험해 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항상 독일 국경을 넘어 날아가는 것은 폭격기였고, 자신은 그 폭격기를 국경까지 '전송'하거나 가끔 도버해협 상공에서 얼씬대는 독일군 초계기를 뒤쫓는 것이 고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눈앞에서 독일 전투기가 잔뜩 우글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은 독일 상공인 것이다! 하워드는 급강하를 계속하면서 캐노피의 전방을 가득 메운 Bf110의 큼직한 등짝을 향해 몇발인가의 기관총탄을 짧게 끊어 쏘았다. 그리고 그 놈이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며 발 아래에 펼쳐진 하얀 눈발을 향해 추락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곧 바로 또 한대의 포케울프 FW190을 골라 잡았다. 하워드의 무스탕으 태양을 향해 급상승한 다음에 다시 자세를 바꿔 태양을 등지고 하강자세를 잡았다. "바로 그때 그 적기도 나를 향해 솟구쳐 올라오고 있는 것이 얼핏 눈에 들어왔다. 그도 태양을 등진 전형적인 공격자세를 취하려 했지만, 내가 한발 빨랐던 것이다. 내가 기관총을 채 두어발도 쏘기 전에 두대의 비행기가 엇갈리며 교차했다. 내 비행기의 주익 끄트머리가 아슬아슬하게 포케울프의 캐노피를 스치며 지나갔다. 하얗게 사색이 된 그 독일 조종사의 얼굴이 또렷하게 보였다. 얼핏 뒤를 돌아보니 그 포케울프의 조종사가 탈출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얀 낙하산이 길게 꼬리를 끄는 시간이 조금 길었다.나는 어느새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그 낙하산이 활짝 펴지기를 빌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이날의 전투에서 무스탕 연대는 16대의 적기를 격추시켰지만, 자신들은 단 한대의 손실도 없이 전원이 무사히 귀환했다 - 새로운 영웅들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독일 전투기의 위협으로부터 폴려나 느긋하게 공중전을 '관전'할 수 있을 만큼 여유를 찾게 된 '빅프렌즈' 폭격기 승무원들로부터 찬사가 싿아졌다. 폭격기 편대장 '앨리슨'소령은 정작 본인은 몇대를 격추시켰는지 기억조차 못하는 하워드를 대신하여 그의 기록이 정확히 4대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기도 했다. "정말 멋진 솜씨였어. 나도 할 수만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전투기로 바꿔 타고 싶은 심정이요." 그리고 그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런데, 독일 놈들도 만만치는 않더군. 아마 러시아 전선에서 소련군을 상대로 공중전을 많이 치루어 본 녀석들이 끼어있는 모양이야."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제 이 유럽 항공전은 분면히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영국 본토 항공전 이래로 잠시 뜸했던 전투기와 전투기의 공중전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 그러나 이번에는 그 무대가 영국이 아니라 독일 상공이란 것이 달랐다. ------------------------------------------------------------------- G o n g m u d o h a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G o n g k y u n g d o h a 公竟渡河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T a h a i e s a 陸河而死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D a n g t a e g o n g h a 當泰公河 公無渡河 公竟渡河 陸河而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