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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gasi (율액 )
날 짜 (Date): 1998년01월14일(수) 16시48분46초 ROK
제 목(Title): [태평양전쟁] 항모 요크타운과 히류의 최후



[항모 요크타운의 최후]

오전 10시40분, 18대의 급강하 폭격기와 6대의 제로셍이 원수를 찾아 히류
의 갑판을 떠났다. 진주만 공격의 베테랑인 고바야시 미찌오 비행대장은 교
묘하게도 요크타운으로 직접 귀환하는 미군기를 추격했다. 30해리 비행한 
곳에서 요크타운 전투기 와일드 캐트 12대가 위로부터 일본군의 폭격기를 
습격하여 10대의 폭격기를 바다에 떨어뜨렸다. 고바야시와 7대의 잔존 폭격
기는 그 자리를 탈출하고 다시 요크타운의 호위함이 쏘아올리는 대공포화의 
벽을 뚫고 요크타운에 급강하 폭격을 가했다. 항모의 대공포화는 치열하여 
고바야시기는 날라가 버렸으나 폭탄은 투하되었고 항모의 비행갑판위에서 
폭발하여 이것을 분쇄했다. 격납고 안에 있던 많은 비행기에 인화했으나 스
프링쿨러가 곧 시동하여 큰 위험은 사라졌다. 제2의 폭탄이 앞쪽 엘리베이
터 앞을 지나 함내 깊숙이 틀어박혀 있는 화약고와 옥탄가가 높은 연료고를 
위협했으나 탄약고 안에는 바닷물을 넣고 연료고는 이산화탄소로 채워놓았
기 때문에 화를 면할수 있었다. 그러나 제3의 폭탄은 굴뚝 안에서 폭발하여 
배기장치와 6기의 보일러중 5기를 파괴, 요크타운을 조타 불능에 빠뜨렸다. 

이 공격에서 생환한 일본기는 겨우 8대였다. 그중의 1대가 "적 항모 불타고 
있음"이라고 보고했기 때문에 나구모는 손실로 인한 충격을 약간이나마 가
라앉힐수 있었다. 오후 1시, 플레쳐는 장군기를 순양함 아스토리아로 옮기고 
제17기동부대를 요크타운 구조를 위해 대기시켰다. 동시에 전투의 지휘권을 
스프루앤스에게 이양한다고 니미츠에게 타전했다. 플레처가 요크타운에서 
떠난 뒤 곧 기관실 수리병이 보일러를 다시 가동시키는데 성공했다. 요크타
운은 조금씩 항행이 가능해져 오후 2시에는 이 손상된 항모가 20노트까지 
낼수 있게 되어 요크타운의 승무원 일동은 환호성을 울렸다. 

그러나 제2의 일본국 공격대가 내습했다. 10대의 함폭기와 6대의 제로셍이 
급진해 왔다. 모두 히류의 잔존기였다. 지휘관은 도모나가 대위였다. 그로서
는 이날 두 번재 출격이었다. 그는 이것이 최후의 출격이 될것임을 알고 있
었다. 아침의 미드웨이 공격때 그의 애기의 날개 밑 탱크가 포탄에 맞아 편
도연료밖에 싣지를 못한 것이다. 도모나가는 이 애기를 최고도로 활용했다. 
그의 제로생기대가 요크타운의 전투기와 뒤섞여 한창 교전하고 있을 때 그
는 폭격기를 두갈래로 나누어 요크타운 양쪽에서 공격하도록 배치하고 해면
위 수 m의 고도로 돌진하게 했다. 그는 자신도 직접 어뢰를 투하 했으나 다
음 순간 그의 비행기는 포탄에 맞아 폭발했다. 요크타운은 왼쪽으로 크게 
선회하여 도모나가가 발사한 어뢰를 피했다. 그러나 도모나가의 통찰력은 
훌륭했다. 수초 후에 그의 편대에서 발사한 2발의 어뢰가 요크타운의 측면
에 명중했다. 파열한 연료탱크에서는 기름이 흘러나오고 바닷물이 함내에 
침수했다. 요크타운은 다시 항행불능이되고 17도나 기울었다. 

[히류의 최후]

오후 3시, 엘리어트 벅매스터 함장은 전원 퇴함을 명했다. 그런후에 그는 등
화가 꺼진 함내를 한바퀴 돌아 생존자가 한 사람도 없음을 확인하고나서 바
다에 뛰어들어 때마침 접근해 온 보트까지 헤엄쳤다. 3시간에 걸쳐 미군기
는 나구모의 최후의 잔존 항모를 찾아 해매었다. 요크타운이 치명적인 타격
을 받기 수분전에 서방을 비행중이던 정찰기의 1대로부터 "10척으로 구성된 
적함선 북상중, 그 중앙에 항모 발견" 이라는 보고가 들어왔다. 

오후 3시30분경, 스프루앤스는 요크타운에서 생존한 10대의 급강하 폭격기
까지를 포함한 24대를 긁어모아 엔터프라이즈로부터 발진시켰다. 1시간반후 
비행대장 얼 갤러허 중위는 뚜렷한 항적을 발견, 서방으로 우회하여 저녁해
를 등에 업고서 공격을 개시했다. 

갤러허의 비행부대가 히류에게 급강하 공격을 시작했을 때 나구모함대의 최
후의 제로셍 수대가 함대 최후의 항모인 히류를 지키기위해 맹렬한 기세로 
도전, 갤러허의 부대를 추격해왔다. 그들은 미군 폭격기 3대를 분쇄하고 다
른 수대에게 손해를 입혔으나 쌍방이 뒤얽힌 난전이 벌어져 어느 비행기가 
공격한 것이지 조차 확인할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4개의 대형폭탄이 히류에 명중하였다. 히류 함상의 비행기는 날아가 버렸다. 
비행갑판 앞 4분의 1은 큰 불길에 싸였다. 항모의 승무원은 7시간 이상이나 
불을 끄려고 애썼으나 함내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히류는 15도 이상이나 기
울어졌다. 가꾸 도메오함장은 전원에게 퇴함명령을 내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화염은 군함을 뒤덮고 있었다. 불타는 비행갑판의 불에 반사되면서 야마모
또의 후계자로 지목되었고 미드웨이 작전에서 히류, 소오류 2함의 사령관을 
맡았던 용장 야마구찌 다몽제독은 상처입은 히류를 떠나는 800여명의 부하
에게 고했다. "히류, 소오류 양함의 망실에 대해서는 사령관은 그 책임을 지
고 본함의 최후를 지켜볼 것이다. 일동은 퇴거하여 금후로 더욱 봉사하라." 
그는 까만 전투모를 유물로서 수석참모에게 건네주고 이별의 물잔으로 건배
했다. 군함기가 내려졌다. 천황폐하의 사진은 옆에 갖다댄 구축함에 정중히 
옮겨졌다. 승무원 모두가 퇴함했을 때 야마구찌는 최후의 명령을 내렸다. 
"어뢰로써 히류를 격침하라."라고. 함상에서 너울대는 불길 속에서 제독은 
가꾸함장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아름다운 달이나 함께 즐깁시다."


@ 죽을려면 혼자 죽지..왜 애꿋은 함장은 같이 죽자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함장은 사령관이 자기 함과 함대를 궤멸시키는것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을 텐데..
  나같으면 "야이, 개쉐야...너 땜시 내 배가 좇됐자나...책임져..너나 죽어.."
  할텐데..에궁....불쌍한 함장...^O^

@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in time......like tears in the rain....
  Time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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