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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agasi (율액 )
날 짜 (Date): 1998년01월14일(수) 16시15분08초 ROK
제 목(Title): [태평양전쟁] 불타는 일장기 



[불타는 아까기, 가가, 소오류]

아까기와 가가의 감시병이 동시에 외쳤다. "적의 급강하 폭격기 발견!" 승무
원은 모두 불신의 눈으로 하늘을 쳐다 보았다. 상공에서 조그만 회색의 비
행기가 날개에 흰 별을 반짝이면서 1대씩 마치 귀청이라도 찢을 듯한 기세
의 요란한 소리와 함께 급강하여 두 군함을 향해 돌입해 왔다. 나구모의 엄
호 제로생은 1대도 새로 나타난 침입자를 가로막을수 있는 고도에는 있지 
않았다. 그들은 미군 뇌격대를 저지하기 저공에서 분전하고 있었다. 아까기
의 발함지휘소에는 진주만 기습대의 지휘관 후찌다 중령이 있었다. 이제야 
그는 역경에 선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회
상하고 있다. " 이 씨꺼멓고 땅딸막한 SBD급강하 폭격기의 기체는 순식간
에 커졌는가 했더니 시꺼먼 것이 둥실 떨어졌다. 폭탄. 앗, 내 배꼽을 향해 
오고 있다." 후찌다는 나가뒹굴 듯이 몸을 엎드렸다. 

공격은 순식간에 끝났다. 비행갑판 한가운데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비행
기용 엘리베이터는 구불구불 휘어져 버렸다. 후찌다는 그 모습을 용해된 유
리같았다고 형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폭격은 대손실의 시작에 지나지 않았
다. 아까기는 비행기의 발진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재가 함미쪽으로 번져 나무를 깐 비행갑판에 옮기면서 많은 비행
기를 삼켜버렸다. 이어 그 비행기들의 연료탱크와 그 밑에 놓인 어뢰가 유
폭을 일으켰다. 다음에는 격납고에 방치해 두었던 폭탄이 폭발하기 시작했
다. 소화전은 박살이 나고 말았다. 함교에 뛰어든 한 장교는 숨을 헐떡이며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함교에서 내리는 통로는 모두 불에 막혔습니다. 함
교의 창문에서 밧줄을 늘어뜨려 그것을 타고 내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나구
모는 넋을 잃고 서서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오랜 해군생
활에서 그때까지 한척도 상실한 적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참모장이 퇴함을 
요구하여 손을 잡고 재촉했다. 나구모는 고개를 끄덕여 승낙했다. 나구모는 
쇠그물 창문에서 밧줄을 타고 불타고 있는 비행갑판에 내려 기듯이 하여 닻
갑판으로 나왔다. 나구모 일행은 순양함 나가라로 옮겨 타기 위해 대기시켰
던 보트를 타고 기함인 대형항모 아까기를 떠났다. 구사까참모장이 그 뒤를 
따랐다. 

항모 소오류, 가가에서도 이 참상은 꼭 같았다. 웨이드 매클러스키가 지휘하
는 37중대중에서 34대가 가가를 맹폭했다. 4개의 직격탄이 명중하고 오뢰수
납고에 불이 붙었다. 유폭이 일어나 군함과 승무원의 대부분이 폭풍에 날아
갔다. 한 수병의 표현에 의하면 군함은 산산조각이난 두개골처럼 되었다. 소
오류는 요크타운에서 온 제3폭격대의 맹폭을 받았다. 맥스 레슬리소령은 앞
갑판의 일장기 표지를 겨눠 폭탄을 투하했다. 다른 2탄도 명중하여 군함 전
체가 불길에 싸였다. 이리하여 나구모의 4대항모 가운데 3함이 당하고 말았
다. 그러나 최후의 1함 히류는 건재했다. 

@ 일본도 그리 호락호학하진 않더군요..일본의 보복공격으로 요크타운이 맹폭을 
받게 되죠...다음은 그 내용입니다...

@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in time......like tears in the rain....
  Time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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