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ilitary ] in KIDS 글 쓴 이(By): tbarb (바브) 날 짜 (Date): 1997년10월27일(월) 04시41분58초 ROK 제 목(Title): 소총에 관하여. 먼저 탄피에 작약이 1/3만 채워져 있다는 것은 넌센스 같습니다. NATO 5.56-mm 탄환의 경우 화약(propellant)의 형태가 granular(샤프심을 짧게 쪼갠모양)이라서 만일 1/3만 채워져 있다면 화약 알갱이들이 탄피안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겠죠. 그렇다면 약실에서의 이상적인 점화는 불가능하게 됩니다. 참고로 NATO 5.56-mm 탄환의 성분은 nitroglycerine (폭발력은 강하고 불안정한)이 8% 그리고 90%의 nitrocellulose(상대적으로 폭발력은 약하고 안정한) 나머지는 carbamite(stabiliser and coolant)와 graphite(surface lubricant)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화약을 탄환 제일 밑에 있는(cap) 충격에 민감한 화약을 공이로 때려서 점화시키죠. 혹시 1/3만 작약이 채워진 총알은 공포탄이 아닌지요? 저도 M16이나 K2 모두 사용해본적은 있지만 총알을 분해해본적은 없어서요. 그리고 소총의 성능에 관하여 여러 전쟁을 통해 미국이 얻은 결과는 1. 개인소총의 경우 유효 사거리가 400 m를 넘으면 효과가 거의 없다. 2. 전통적인 대구경의 탄환은 target(인간)에 비해 낭비일 뿐이다. 3. 탄환에 의한 상처는 대부분이 unaimed random fire에 의한것이다. 따라서 목표를 적중시키는데 개선할점은 병사들의 사격술이나 소총의 정확도를 높이는게 아니고, 병사들에게 소구경의 많은 탄환을 빠른시간에 발사할수있는 총을 지급하는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탄환을 dispersed pattern으로 발사하는게 명중시킬수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답니다. M16이 나온 배경이 이렇습니다. M1 소총의 탄환을 50발 휴대할수 있다면 M16은 100발을 가지고 다닐수가 있구요. 물론 자동사격에 의한 효과도 무시할수없습니다. 동네 헌책방에서 Ammunition for the Land Battle(vol.4)이란 책을 얼마전에 구입했는데 유용한 정보가 아주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