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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wjk (사 심 이)
날 짜 (Date): 1994년08월09일(화) 03시22분16초 KDT
제 목(Title): 영원한 사랑에 대해


 세상에는 과연 영원한 사랑이 존재하는 것일까?

 물론 남녀간의 사랑에서 말이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맹목적인 사랑을 나는 절대적으로 인정하지만, 남녀간의

 사랑이 영원이 지속된다는 데에 관해서는 회의적이다.

 사춘기 때에 소름이 끼치도록 감동 받은 소설이 있다.

 황순원님의 '소나기'가 바로 그것이다.

 소년과 소녀는 연애를 계속하고, 결혼에 골인하지 않았다.

 소녀가 죽었기 때문이다.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둘 모두 죽는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영화 'Love Story'에서도 여주인공이

 죽는다.

 왜 행복한 결말이 아닌 비극적인 결말로 작가는 이야기를 

 이끌어 갔을까?

 왜 연인들 중 누군가가 혹은 둘다가 죽은 소설이 영원하고 순수한

 사랑의 상징처럼 되었을까?

 아마도 작가 자신도 영원한 사랑을 담은 소설을 쓰고 싶으나, 그런

 사랑을 묘사할 수 없으므로, 누군가를 죽임으로 해서 독자의 가슴 

 속에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만을 타임캡슐처럼 남겨 두어, 마치 그것이

 영원한 사랑인 것처럼 독자를 기만하였으리라. 

 물론 그 기만은 대개가 성공적이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말이다.

 결국 영원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가?

 사랑은 영원할 수 없다. 순간 순간의 진실된 상호간의 노력과 믿음,

 이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 믿는 어여쁜 마음. '영원한' 이라는 개념을

 좀더 확장하여 생가해야 겨우 존재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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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줍잖은 생각을 글로 적었습니다. 어눌한 글솜씨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겠군요.
     차바퀴 소리만 멀리서 들리는 처연한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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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
                                   음머~~  //뱭\\ -:::----\
                                            (oo) \_____:::/ \          
::::Sasimee(R),1994,ProVobisEtProMultis:::::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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