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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tonamie (**깜찌기**箔)
날 짜 (Date): 1994년07월21일(목) 22시31분12초 KDT
제 목(Title): 그 아이의 힘든 모습...


요즈음 그아이는 매우 피곤해보인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 써클일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지만,
원래도 말이 없는 그 아이의 말이 더욱 적어진것 같고...

지금 그애가 하고 있는 일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 아님을 안다.
그 아이는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고,
그저 그 낙으로 살아가는 아이였는데...
상황이 그 아이를 그렇게 놔두질 않았다.

가끔씩 자기가 앉던 자리에 가서 사진기를 만지작 거리는 
그 아이를 보면 애처로운 마음까지 생긴다.

아침일찍 써클실을 찾아가면
곤히 자고 있는 그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화가 왔다고 전해주어도
받을 생각조차 못할정도로 지쳐있는 모습을...

그 아이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
그럼 그 아이를 보는 것이 낙이 되는 나에게도 힘이 생기지 않을까.

후훗...이런 나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잘가라는 말한마디에 정겹게 대답하는 그 아이를...
씩씩(?) 하면서도 다정한 미소와 목소리를 잃지 않는 그 아이를
나는 정말 좋아하나보다.
 
## 지금 라디오에서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라는 노래가 나온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혼자 음악을 크게 틀고 이 노래를 부르던
   그 아이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순간순간 스치는 수많은 만남 속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느낌은 무엇
    일까. 한때의 시간을 메우고 지워져 버리는 헛된 스침일까? 
    수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처음 그 느낌처럼 소중하게 다가올 수 있을
    지...과연 나는 영원히 그들의 Amie가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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