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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4년06월23일(목) 18시16분54초 KDT
제 목(Title): 내가 울린 남자에게 [2]

여러분들의 따뜻한 충고의 말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에 포스팅을 하고 일주일간 곰곰곰곰곰곰하게 생각해 본 결과,

제가 너무 낭만에 빠져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은 이럴것이다, 라고 혼자 정해 놓고 그 기준에 맞지 않는 것들은

바보같이 외면해 온 것 같군요.

누구 말마따나 사랑은 둘이서 함께 만들어 가는 거죠.

제가 너무 일방적으로 외면한 것, 인정하구요. 그 사랑에 대한 외면으로

제자신이 너무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만은 없군요.

우선은 그이에게 돌아가기로 결정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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