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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12월24일(금) 15시40분19초 KST
제 목(Title): [김창진] 결혼일기 - 12


#817   김창진   (493622  )
결혼 일기.12                                 12/23 09:36   101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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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딩동...
난 벨을..마구 눌럿다..
"알았어 자기야..나갈게..기다려.."
수민인..문을..열어주었다.
"어휴 술냄새...또 술이야?"
"응..수민아..나 오늘..한잔했어.."
"자기..오늘은..안마신다고 그래놓고..뭐야..?/"
수민인..잔뜩 화가 나있엇다.
"응...나랑..같은..동기..최대리가..나보다..먼저..승진을..햇쟎아.."
수민인..물을..주면서.."그래..알앗어..자자...양말 벋어..?"
그러면서 나의..양말을..벋겨주었다.
"그래서..축하주겸..그 친구랑..한잔..마셨어../"
"그래..잘했어...자자..어서 양치하고..세수하고.자라..응?"
난..수민이의..말소리가..자장가처럼..들렷다.

"수민아..어젯밤에..나..무지..많이 마셧지?"
"그래..이고..이렇게..술많이..마시면...결혼하지..말걸.."
수민인..아침부터..분주하게..북어국을..준비했다.
"하아..맛있다 시원하고...수민이가..매일..이렇게..좋은..국을..주니.
내가 술을..안마실수 있어?"
수민인..어이가 없다는듯이..
"그래..알았어..근데..오늘은 일찍 올거지?"
"응..오늘은..지금으로 봐서는..별일은..없을꺼야..일찍올게."

"이봐..김대리..오늘..우리..기획실..망년회겸 단합대회 잇는거 알지?"
최과장님의..이야기에..
난 '아쿠..이럴수가..오늘도..한잔 해야 하는구나..'그러는..생각을 햇다.

"뭐야..자기..오늘이..얼마째야?응?"
수민인..단단히..화가 나 잇는것 같앗다.
"응..알어..근데..어쩌니..직장에 몸이 빠져 잇는 이상..
나도 먹고 싶어서 마시니.. 응?"
"매일..그리고..무슨 그런...이유가 많아서 술을..마셔?"
단단히 화가..났다..
"그리고..어젯밤에..여자이름..말하던데..누구야 그게?"
"여자 이름?"난 의외라는듯이..물었다.
"그래..마구..희숙아..희숙아..그러더라..누구야?"
"그럴리가..오늘 수민이에게..듣는게 처음인 이름인데?"
수민인.여전히..차가운 얼굴을 하고 잇었다.
"그리고 수민아..너 나 의심하는거야? 난 그래도..여자라면..너뿐인데.
섭섭하다..그리고..또 남자가..여자이름..부를수도..잇는거지.."
이럴수가..마지막말은..실수였다.
"봐...점점...여자 이름을..부를수 잇다고? 그래..
가정을..가진 남자가..여자이름을..함부로 부르고..
취중말이..심중말이라고..치이..뭐가.있긴..있구나 응?"
점점..나도 화가..났다.
"수민아..너 그러지마..너가 나를 못믿으면..누가 날.. 응?"
"못믿게 행동을..햇쟎아 자기가.."수민인..전혀 질것 같은..기세가 아니엇다
.
문득..박대리의..얼굴과 말이 떠올랐다.
"이봐..김대리..잘하고 잇어..부부싸움은 주도권이..중요한거야..그래..그렇

게.더 밀어.. 잘한다..'

"아니..너...점점..더 나를..의심하네?"난..큰소리로.말햇다.
난..옷을..집어들고..나왓다.
수민인..쳐다보지도..않고...가만히..벽을 응시하고 잇엇다.

'푸우..내가 왜 이러지..이러면.우리들만..손해인데..'
난 버스를..타고 회사를 가면서..생각을..햇다.

"이봐..김대리 오늘...한잔 어떼? 가는 93년을..아쉬워 하고.."
박대리의..말이었다.
"아닙니다..전 오늘은..무슨일이 잇어도..일찍 들어 가야합니다."

딩동..딩동..
"누구세요?"수민이의..여전히..맑은..목소리였다.
"응 나야.."
그러나..문만..열리고..아무런..말도 없이 휭하니..거실로..수민인..갔다.
내가 수민이에게 줄려고 사온...꽃이..조금...민망스러워 보였다.
가만히..탁자위에..올려놓고..
애써..분위기를..풀려고..
"수민아...배고푸다..저녁줘라..아니지 마저..먼저..세면을.."
그러나..수민인..여전히..조용했다.
"수민아..넌 저녁 안먹니?"
"먹었어." 오늘 집에서 처음 듣는 목소리엿다.기뻤다.
"이야..이거 내가 좋아하는...오징어..전골이네?"
수민이의.마음은..벌써..풀어지는것 같앗다.
"수민아..너도..같이..먹자..응?"
그러나...조용히 가만히..잇엇다..
그러더니..주방으로가더니...소주한병과...잔 두개르 가지고..왓다.
"자..좋아하는 술이야..마셔.."
그러면서..나에게..한잔...따라주었다.
"그래..수민아..너도 한잔..마셔..그리고..화 풀어 응?"
수민인..조금..주저를..하더니..한잔을..마셨다.
금방..홍조빛으로 얼굴이.물들엇다.
"수민아..내가..정말 밉지?나 이제..술끊을께.."
"아냐..내가 술을...마시지 말라고 햇어..그리고 사회생활을..할려면..
술은 필요해..다만..자제를 하고..."
수민인..잠시 나를..물끄러미..보았다.
"나를 좀 생각해달란 말야...자기..오기를..기다리다..늦게오면..
한시간이..하루처럼..길게 느껴져..
그리고...불안하고...나 자기..오면..얼마나..마음이..놓이는데.."
수민인..차분히..이야길..햇다..
"그래..수민아..알어..내가..서운하게 많이 했지?"
수민인..가만히.고개를,,끄떡였다.
오늘은..너무나.수민이가 사랑스러  떰다..한편으로..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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