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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12월24일(금) 15시38분59초 KST
제 목(Title): [김창진] 결혼일기 -  9


#814   김창진   (493622  )
결혼 일기.9                                  12/23 09:33   60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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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그만..자라.. 몸버리겠다..
무슨...컴퓨터를..그렇게 오래 만져?"
수민인..자다가..일어 난것 같았다.
"응...조금만..더 하다가../"
난...1년전부터..해오던..통신에..요즘 
다시..빠져들었다.
바둑과 장기를 두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근데..오늘은..장기를 두는데..상대가..너무..
강적이었다..
별수를..서보지도 못하고..계속..당하기만..했다.
"자기야..그렇게..두면..않되지..그 상을..차 앞으로..둬봐..?"
수민인.자다 말고..흥미를..느꼈는지...나에게..훈술 햇다.
"어 그렇네..이야 수민아..너 대단하다?"
상대편도..나의 수에..놀랐는지..한참을..장고 했다..
드디어 내가 이겼다...
수민인..흥미를 느꼈는지..통신을..가르쳐 달라고..졸라대었다.
난 간단히..사용법과....내 아이디..그리고 비번을..가르쳐 주었다.

"이봐..김대리..어제 집에..가지고 간..서류..어떻게..된거야?"
최과장님이...물엇다.
난 집에.두고..온걸..알았다.. 
근데..계속..통화중이었다..
'뭐하는거지..수민이가..'
"저 과장님..안급하면...내일..가지고 오겠습니다..지금..집사람이..
없나보네요..?"
최과장은.알았다는..표정을..지엇다/

"수민아 너 오늘 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 하니?"
근데..아무말도 안하고 뽀르통하게..잇는거다..
"왜그래 수민아.,.무슨일 있었니?"
"자기.이제 통신같은거 하지마...그런걸 왜해?"
난 황당했다..
"아니..수민아..너 왜그래?그리고 그만하라니?"
"자기.통신..여자 만날려고 하는거 아냐?
나 모르게 바람..피우는거 아냐?"
"무슨 소리야..?"
"오늘..자기 아이디로..접속을..했는데...이상한..사람이..마구 부르쟎아.."

"그래서?" 난조금..짐작을 했다.
"가보았더니...자기 이름을..부르면서..오랫만이라고 하쟎아..
난...아무 영문도..모르고 어안이.벙벙하고 잇는데..
마구..농담도 하고..그러쟎아.. 얼마나..놀랬는데../"
수민인..마구.흥분을..하며..말을..햇다.
"내가..난 자기의..부인이라고 했더니..그여자가..결혼했냐고 마구 묻쟎아..

자기..통신하면서 총각행세햇지?"
난..어처구니가 없었다..
"앞으로..그런거..하지마..나쁜것만..하고선..알았지?"
난 수민이의..마음을..충분히..이해했다.
"그래..알앗어..실은..아이디를.오랫만에..살려서..내가..결혼한지..
아마..모를거야.."
수민인..어느정도..수긍이.가는..눈치엿다.
근데..황당한건...
"자기야..그럼..남자도..거기 많아..나도 한번...남자 꼬셔볼까?"
웃으며..말하는 수민이를 안아주고 싶을정도로..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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