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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12월24일(금) 15시38분32초 KST
제 목(Title): [김창진] 결혼일기 -  8


#813   김창진   (493622  )
결혼 일기.8                                  12/23 09:32   81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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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자기는 누구 찍을꺼야?"
 수민이는 9시 뉴스를 보다가 문득 나에게..물엇다.
"난 글쎄...마땅한..사람이..없지만..기호 1번...김 용삼씨를..
찍을까 생각하는데.. 근데 왜에?"
"아니..그냥..궁굼해서.."
더이상..나의 질문에 대답을..하지 않았다.
뉴스에서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관한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엇다.

"이봐..김대리 누구찍을꺼야?"박대리가 넌지시 신문을..보며..물엇다.
"아 저야..뭐..영원한...용삼씨를..찍어야죠../"
"아니..용삼씨를? 그 사람은 가망 없어...나 같음..
될사람...김 중대씨를..찍겠다./"
박대리와 몇마디를 주고 받았다.
온통..세상이..대통령선거 이야기뿐이었다.
여기를 가도..저기를 가도..
수민이에게..은행 심부름을..시킬려고 전화를..햇는데..
하루종일..통화를..못했다.

"수민아..너 오늘 어디..간거야?"
난 조금..화난 목소리로 물엇다.
"아니..요기 옆집아주머니댁에.."
조금.머뭇거리며..대답을..했다.
"거긴왜에?"
"......으응..그게...아냐 아무것도.."
수민인..대답을..어영부영하고 있었다.
좀처럼..내 기분도..좋지가 않았다.
"자기야..자기 요번에..2번..중대후보찍어라 응?"
"수민아..너도 대통령선거 이야기니?그만해라.."
"아이..그러지말고..응?2번 찍어라../"
예전하고 다른..수민이의 모습이었다..
난 그냥..잠자코..신문을 보며..수민이가.제풀에..
지치기르..바랬다.

'딩동딩동..~~~~'
10시가 다 되었는데..누군가가..벨을..눌렀다.
난..현관으로.가서..문을..열엇다.
"안녕하세요...저기..색시..있어요?
옆집 사는 민철이 엄마였다.
"아 예..어서오세요 잠시만요..?"
난 수민이를..불렀다..
그리고..가만히..지켜 보앗다..
둘이서 뭐라고숙떡쑥떡하더니..
민철이..엄마가..수민이에게..무슨 종이를 주는것이었다.

"수민아..그 종이 뭐야?"
"응...반상회보.../"
조금..당황하는..눈치였다.
"그럼..나좀 보자..심심하던 차에..."
난 수민이에게..말했다..
그러나..수민인..무척..완강히..
"아냐..볼거 없어..."그러면서..뒤로..숨겼다.
난 완력으로.간신히..그걸.빼었다.
그순간..수민인..무척이나..난감한 표정을.지엇다.
더 난감한 표정을..지은건..나 엿다.
"수민아..이게 뭐니? 피스당 입당원서?"
수민인..잠자코 가만히 있었다.
"너 누구 이런거 하레? 너가..이런짓도 하니?"
가만히..고개를..숙이고..있는 수민이가..
"누구는..하고파서 하니? 심심도 하고...
또 한장써주면....3만원씩 준다쟎아...그래서.."
난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래 몇장이나 적엇는데?"
"응 친정이랑..동창하고 해서 13장..."
놀라웠다..
"그래 넌 어느 후보를 찍을건데?"
"난...1번..용삼후보../"
어처구니가 없었다.
"수민아..너 이러지 않아도..우리..부족하게..살지는..않아..
이런거 하지마 응?"
"응 그래..알았어..미안.."
수민인..한풀 기가..꺽여서..대답을..했다.

최현수씨가..가만히..다가와서..나에게..종이..한장을..내밀며..
"5만원입니다..김대리님..."
난 가만히..용지를 보았다.
xx당...입당 원서....
"도장하나면..5만원입니다..김 대리님...어떼요?"
"진짜야? 그럼.찍지머.."
내가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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