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3년12월24일(금) 15시27분55초 KST 제 목(Title): [김창진] 결혼일기 - 1 #806 김창진 (493622 ) 결혼 일기.1 12/23 09:25 190 line ------- 조용한 눈 내리는 소리에 난 잠을 깨었다. 온세상이 온통 그리고 눈부시게 눈색이었다. 나의 발자욱을 깨끗함위에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난 가만히 눈 사이로 그대의 얼굴을 떠올렸다. --------------------------- "뭐야? 너 나한테 이렇게 막 대해도 되는거니?" 수민인 무척이나 화가 나 있었다. "응....아니 그런게 아니고...." 난 더듬거리며 궁색한 변명을 몇마디 던졌다. "넌 언제나 그랬어./ 나에게 너무 무 덤덤해...그런너가 가끔 싫어 지기도 하고.."아주 화가 단단히 난것 같았다. "수민아 이러지 말자...우리 이럴려고 만난거 아니쟎아 응?" 조금 화가 누그러지는것 같았다.난 계속 수민이를 달래기에 바빳다. "그래 알았어...다음부터는 그러지마 응?" 살짝 미소를 머금고.. 수민인 나에게 부리던 화를 버렸다. "수민아..?우리 만나게 얼마나 되었지?" "음 1시간하고도 50분 아닌가? 그정도 될거야" 커피를 마시며 수민인 이야기 했다. "아니 그거 말고...우리가 사귄게 얼마나 되었냐고..?" "아...그거...음...2년하고 2달 그리고 27일째../" 아주 정확히 기억하는걸 기뻐 하는 눈치 였다. 솔직히 수민일 만나며 결혼이라는것을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다. 그러나 나와는 조금떨어진 문제라고 생각을 했다. 항상 귀여운 동생같았는데 막상 현실적인 결혼을 생각하니 조금은 주저하지 않을수 없었다. "실은 오늘 나오는데 엄마가 너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더라.. 그리고 결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시고../" 나의 이야기에 수민이의 반응은 아주 적그적이라고 할만큼 즉각적이었다. "결혼? 난 아직 어려 그리고 지금은 그런것에 얽메이기도 싫고.." 역시 수민인 아닌것일까.나의 머리가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응 어머니가 선이나 한번 보라고 하시더라." 조금은 얼굴빛이 변하는 눈치였다.그러나.. "그럼 선 보면 되쟎아 ,그리고 그걸 나한테 왜 이야기 하니?" 마구 화를 내는것 같았다. 그러게 우리의 만남은 차가운 겨울날씨에 마스크도 하지 않은 그리고 아주 추워 보이는 옷차림을 한냥 써늘하게 지속되었다. 언제나 처럼 똑같이 수민인 버스정류장까지만 바래다 주는걸 원했다. 그리고 저녁늦은 시간 잘 도착했는지 안부전화를 하는것으로 난 만족을 해야 했다. 어머니의 성화로 난 선을 보게 되었다. 영 어색한 자리였다. 상대방 여성은 그냥 보통 보통 이미지의 보통 여성이었다. 무척이나 착해보였다.이런 저런 이야기를.했다.. 문득 수민이..생각이 났다...뭐할가 지금쯤..수민인?.... "저기...다음에..시간되세요..제게 연극 티겟이 있는데..?" 그 아인..지금쯤..내 생각하고 잇을까?.. "저기요....."난 깜짝 놀라서...그 여성을..보았다.. "무슨 생각하고 잇었어요?" "아뇨..생각은.무슨.."난 무척당황했다. 그렇게..그날 만남은..그렇게..넘어 갔다. 저녁에..수민이에게..전화를 했다.. "여보세요...혜화동인데요.." "아 수민이니?나야.../" "응 너구나..그래..잘 보냇니?" 조금 무덤덤햇다.. "푸우..너 보고파서..무척이나..힘들었어...../" "그래...그럼..지금...나보러 와.../" 난 시계를 보았다..10시가..조금..지났다... "그래..갈게..그리고 근처에서 전화 할게.../" 수민인..무척 야위어 보였다..3일만의 대면인데.. 그리고 날 무척이나..반가워 하는 눈치였다. 추운데...옷차림이..영...않되어 보엿다.. 그리고...는..가만히..내 곁에 앉앗다.. 이런적이..없엇는데.... "나 추워....나좀 안아줄레. 응>?" 수민이의 말에..난 조금..당황했다. 그러나..곧..수민이를 꼬옥..감쌓다.. "나 있쟎아...오늘..그리고 너와 헤어지고 난후..3일동안..많이생각했어.. 결혼에 대해서...오늘..너가 다른여자랑..같이..있을걸..생각하니.. 너무나...속상했어... 질투에..그리고 웬지..모를..마음에.. 아무일도.하지..못했어.... " 난 가만히..수민이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이런마음이..사랑이란걸..알앗어.... 지금..무척이나..따스해.. 너와 같이..있지 않음...나 정말 추울거야..." 난..눈물이..날것 같았다..너무나...착한.나의..수민이... "바보야..내가..계속..따뜻하게.해줄게...이젠..안춥게..해줄게.." 너무나..사랑스러웠다... 그날밤..날이..새도록..가만히..둘만의..이야기를..했다... 우리의 결혼은..급속도로...진척되었다.. 둘만의.결심만..있었으면..그렇게..어려울게 없었던 거다.. 조그마한..아파트를..전세내었다.. 그리고..이것저것..장만을..햇다...무척이나.분주햇다. 그러나..사랑스러 떰다...모든게... "일어나라...밥먹고..출근해야지...?" 난 항상..듣던 자명종..소리..대신..수민이의..편안한 목소리를.. 듣고...일어날수가 있었다.. "음..이따..6시정도에... MR.BIG거기로.와라..내가..근사한데.. 구경시켜줄게..../" "응..알앗어...안 근사하기만...해봐라..."수민인..잔뜩... 무서운..표정을..지엇지만..전혀.무섭지는..않고. 다만..사랑스러웠다./ "어이 김대리...오늘 특근을 해야 겠는데?" "예?" 난 무척이나 놀란 표정으로 최과장을 응시 했다. "왜 무슨일 잇는거야?"조금은 의외라는 반응의 최과장이었다. 항상 특근이던 야근이던간에...잘따라주었는데..오늘은...다른때와 반응이 달라서 그런것 같았다. "오늘은 약속이 있는데.....좀 곤란한데.." 난 조금의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이 서류만 처리하고 퇴근해라.. 김대리 나좀 살려줘..응?" 아주 애처로운 표정의 최과장이었다. 최과장은 여자로서는 드물게..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아주 현대적인 여성이었 다. 나이는 35이고 한 아이의 엄마였다. "그럴게요...뭐 할수 없죠.../" 난 그리고 빨리 집에 전화를 했다.. 신호가 한참을 갔는데...수화기드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지금이 4신데 벌써 나갔나?' 음 연락이 오겠지.. 서류가 예상보다 까다로웠다. 6시20분인데.. "어머 야근이세요 아님 특근?" 옆 경리부의 미스김의 목소리에 난 정신을 조금 챙길수 있었다. "어..퇴근하나 보네?푸우 이렇게 잡혔어.우리 집사람하고 약속이 6신데. 나 이제 큰일이야.." "어머..그러세요 이렇게..안따까울수가..그럼..제가 커피한잔..뽑아 드릴게요 ..그거 드시고 힘내세요.." 잠시후엔 김희진씨는 커피를 들고 왔다.근데..2잔이었다. "어 난 한잔만...마시는데..." "아 저도 약속이 있는데...시간이 남아서 조금만...여기서 이야기벗 해드릴게 요..?" 김희진씨는 나에게..우스운..이야기를..해달라고...말했다.. 난 그냥 참새시리즈..등등..을..이야기 해주었다.. 무척 우수운지...마구 큰소리로..웃는것이었다.. '따르릉..따르릉...' "예...기획부..김대리입니다..?" "자기 뭐하는거야 지금?그리고 그 옆의 여자 웃음소리는 뭐야?" 난 잠깐 수민이 생각을..하지 않았다.. "응..경리부..직원인데..이야기..잠깐..." "퇴근안하고..이야기 하는거야 나오라고 하고 근사한거 보여준다고 하고서.. 그게 근사한거야?" 무척이나..화가..나 있는 목소리였다. "응...그게 아니라.." "나 집에 갈거야..그렇게..알어.." 전화끊어지는 소리가..들렸다. 난 조금 당황했다.김희진씨도 눈치를 챗는지..슬며시..미안하다고 하면서.. 자릴 떴다. 난..가만히..생각을..했다.. 음..내가 지금..집에가면...수민이보다 10분정도는 빨리 갈수 잇을거야.. 난 집으로 가기 위해...택시를..잡을려고 연신 소리를 질렀다. " 신당동..신당동...?" 드디어 한대의 차가...내 앞에 섰다..난...즉각 합석을 했다. 뒤에는 얼핏..한명의 여자가..승차한것..같앗다. 한참을..가다가..무심코 옆 사이드 거울을..보았다. 수민이가 가만히..창밖을..보고 있었다. 차는...남산1호터널을 막 벗어나고 있었다. "아쩌씨 여기서 내려주세요.../" 기사아저씨는..장충단..공원족에서 차를 세웠다. "수민아..너도 내려라..."난 조그마하게.말을 했다. 나의..존재에..무척이나.놀라는..표정이엇다. 정신없이 나의 손에..잡혀..내리는것 같았다. "무슨 생각을 햇는데..남편이 앞좌석에..잇는것도 몰라?" "응...너무나도 화가..나서..막 상상했지..자기가 그 여자랑..이상한.. 농담하고..그러는거.." 조금은..화가..풀어진..그런 모습이었다.. "그럼..이제는..화 다 풀어진거야?" "아냐..풀어지지 않았어..근사한곳..소개해준다며? 그러면..풀어질지도..몰라 ." 반이상은 화를 푼것 같앗다. "다시 거기로 가기는 힘들고..조기 충무로쪽에 가만..근사한..집잇는데.. 거기 가자..." "응 " 집에 와보니...12시가..넘었다. 조금의 술을 마셔서 그런지 조금 기분이..묘했다. 그렇게..수민이가..사랑스러워 보일수가 없었다. 살짝..수민이를 안았다.. 내일 최과장에게서 듣는..잔소리는...안중에도 없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