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maverick ( 파란달 �x) 날 짜 (Date): 1995년09월03일(일) 16시50분11초 KDT 제 목(Title): 노후보장으로 자식을 낳는다고요? 사실 노후보장으로 자식을 낳는다는 생각은 일반적이지 싶다. 다들 말은 안해도 자신의 노후에 대해서 은근히 자식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난 우리 부모님이 당신들의 노후보장으로 나를 낳았다고 한다면 당장에 죽고 싶을 것이다. 내가 한낱 보험정도 밖에 되지 않는 존재였나.. 그렇게 따지면 여지껏 길러주신 것은 투자였으므로 고마와 할것도 없고 단지 내가 부채만 지고 있단말이지.. 사실 난 자식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애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정신 연령이 비슷하니깐) 그들의 순수한 마음을 사랑하는 나이지만, 정작 노후보장을 제외한다면 꼭 낳아야 하는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 애를 키우면 재미는 있겠지. 그렇게 귀여운데.. 하지만, 이건 얼핏 보면 애완용 강아지 키우는 거랑 비슷하게 들리겠군 이라고 생각하지. 대가 끊긴다? 요샌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없자나.. 같은 성씨 같은 파가 부지기수로 많으니.. 종족번식의 본능? 난 이런거 없어. 이미 지구는 쓰잘데기 없는 사람들로 넘치고 있는 중이자나. 게다가 난.. 내가 느꼈던 번민과 갈등.. 회의를 내 자식에게 똑같이 느끼게 하고 싶진 않아. 걔네들이 어른이 되면 세상이 몬가 달라지겠지.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빈곤감과 허전함은 비슷할거야. 오히려 더할수도 있겠지. 누구는 각자의 행복과 슬픔은 각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하지만, 난 일단 낳아놓구서 네가 알아서 느끼고 살아라..그렇게 무책임하고 싶지는 않아.. 그리고, 나두 무척이나 좋은 아버지이고 싶은데.. 지금봐선 전혀 아니올시다지 싶어. .. 이러다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얼마나 쪽팔릴까? .|||||. email: moon@spark.snu.ac.kr | | http://superman.snu.ac.kr/people/moon _____ (o) (=) ___oOOo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Love, maverick 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