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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clara (함아야요~~�x)
날 짜 (Date): 1995년08월22일(화) 09시51분21초 KDT
제 목(Title): 추억속의 사람이되어버렸다.



이젠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스한해진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내가 이미 추억이라 말하는 그속의 그가 늘 생각난다.

차라리 미워서 증오로 헤러졌더라면 아마도 이처럼 생각나진 않으리라..
초가을이 시작될무렵..우린 이때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고..이때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물들어가는 산들의 단풍들을 같이 보러다녔고..우린 이쁜 단풍들을
하나씩 주어서 앨범속에 혹은 일기장속에 끼워놓곤 했었다..

첫눈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갖자 정했던 장소로 달려갔었다.
그는 장미꽃 한송이를 준비해서 멋적은듯 나를 웃기곤 했었다.

첫사랑을 잊지못하는건 이런 처음 느꼈던 아름다운 감정들을 그대로 추억속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산을 좋와했던 그는 겨울산엘 자주 대리고 다녔다.
준비해온 커피를 손으로 감싸고는 호호 부러가면서 서로 마시겠다고 싸우던 일들..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해서 추억을 되씹어보는건 아니다.
잊어버리기엔 너무나 소중했던 사랑의 기억들이기 때문이다.

다음해의 9월초 나의 생일날 분위기 좋은 커피숍으로 불러내서는.
수줍은듯 주머니를 뒤져 꺼내놓은 조그마한 상자..

나의 손을 잡고는 
"니 손가락이 두꺼워서 호수를 찾는대 애먹었써 임마~" 하며 피잔을 주고는

이내 내 손가락에 금반지하나를 끼워주었다.
어찌나 눈무이 나던지..난 아무말없이 그를 처다만보았었다.

구석에 처박아놓기엔 너무나 애틋한 반지라 지금은 녹여서 묵주반지를 마들어
끼고 다닌다..

그래서인지 가끔씩 그와 다녔던 장소나 거리를 거닐때면 난 버릇처럼
반지를 만지작거린다..

작년까지만 해도 생일날이 되면 반지를 처다보면서 울곤 했었는데..
이젠 그러지 말아야겠다..

가을에 만나 사랑의 감정들을 쌓아갔고.
가을에 헤어져 쌓았던 감정들을 추억이란 것으로 묻었다.

사랑했으므로 아름다워라 하던 말이 생각난다.
비록 그와 사랑했어도 맺을순 없었지만 .난 아마도 평생 그와의 추억만은
잊을수 없을것만 같다..

사랑에 실패했다하여 추억까지 버릴순 없는 것이다..
추억은 어디까지나 추억으로 남는것이니까..

:)


   o__o                          o__o    --------------------------------  
   o..o      함~아~ 야~ 요~      ^..^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______)                      (______)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으로..
   -**-                          -**-            사랑하는 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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