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Marx (예니의연인�`) 날 짜 (Date): 1994년05월01일(일) 20시36분37초 KST 제 목(Title): 나도 낙서 ----- 3 에고 에고 밥먹고 놀다가 왔읍니다..... 쓰다 만글 쓰기 전에... 먼저 글쎄..제글에 격려를 해주신 soar 님께 감사드리고... 근데...글쎄 말이에요.... 밥먹고 산책을 하는데..( 저도 좀 누구 흉내좀 내죠..) 글쎄...저기 앞에 왠 이쁜 아가씨가 있잖아요..... 그래서...나도 모르게 "와 이쁘다...." 하고 말을 하고 지나가는데..... 이상하게 그 옆에 같이 가는 애가.... 많이 보던 애 인거 있죠......!!!! 그래서 누굴까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까.... 아...글씨~~~~ 우리 과 친구네.....잉..열받아~~~~~ 그래서 방해를 해 말아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우릴 보더니만.... 자랑을 하고 싶었는지..... 평소와는 달리 반갑게 인사를 하더라고.... 그래서 물어봤지.... "누구냐???" 그랬더니 그 친구왈..... "이틀전에 hunting 한 여자야....." 하고 싱글 벙글 하고는 가데......쩝... 에라...오늘은 웬 재순지....쩝... 헌팅 실패담을 막쓰다가 내려간 사람보고.... 그런 이야기하는 앨 친구라고 두고 있었으니... 하기사.... 걔는 그런 상황을 알았겠어....??? 내가 여기 실험실에 처박혀... 열심히 연구한답시고는.... 요놈의 "love & Friendship" 란에다가... 헛소리를 하고 있는동안...( 이거다.. 그 이재연씨 탓이야!!!!! ) 그 친구는 깨가 쏘다지고 있었을테니까..... 이런 친구 맘을 알고 한말이겠어...???? 참자.... 내가 이해해야지.... 원래 맘이 넓은 사람이.... 다 포옹을 하는 그런 사회가 와야지.... 오늘 같은 노동절(주: May Day)의 뜻도 되살아나는 거지... 암튼 괜히 열받아 가지고서는 아까 하던 이야기도 다 못하고... 이거 글 맺을 지도 모를테니까... 일단 참고..나서... 아까 어디까지 이야기 했더라....??? 응...맞아. 암튼 그 아가씨들이 "날좀 잡아가슈~~~~~" 하는거 같아가지고... 내가 다가 갔지..... (사실 말이 낫으니 말이지....그 솔로 친구들 중에서 내가 제일 낫거든...히히... 한번 봐요...믿기 어려우면.....히히....) 이제는 왕년의 내가 아니니....(벌써 몇년이 흘렀나???) 이제는 아주 여유있게 말을 걸었지...... 게다가 그냥 "안녕히 가슈~~~~" 하는 실책은 두번다시 범하지 않기로.. 굳게 다짐한 나이니까...... 어느 정도 말할 건수는 마련했지..... 뭐..가령... "참 날이 좋죠???" 라든지..(이건 opening comment) "이런날 이런데서 만난것도 참 힘든 인연인데요~~~~~" 하는 상대의 경각심을 누그러뜨리기위한 introduction, 그래서 그것이 먹혀 들어가서 상대의 반응이 온다...하면... "우리는 뭐..이러저러한 이유로 여기 놀러왔읍니다..." 하는 우리의 존재 환기용 어휘들..... 그리고 좀 말이 된다 싶으면...본격적으로...히히히히... 암튼 그래가지고....만반의 준비를 한 내가 다가갔지... 근데 나는 그중에서 제일 이쁜 여자가 맘에 들더라고...( 너무 당연한 이야긴가? ) 그래서 그 아가씨에게.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했어.... 그리고 그 본론으로... "그러니까...우리들이랑 같이 차나 한잔 하실래요?? 별일 없으면..." 이렇게 말야.... 그랬더니..... 나의 target 인 그여자는 별 무리없이 웃더라고.... 하기사 아까부터 내가 알아봤지.... 그 아가씨...멀리 가지 않고 우리 주위에서 왔다갔다하는게... 웬지 앞서 가면서도 뒷통수에 뜨거운 시선이 와닿는거 같더라니까... 이제 첫째 관문 통과!!!!!!!!!! 그렇게 내 아가씨(풀어말하면 내가 찍은 아가씨)가 웃고... 옆의 친구를 처다보니까... 그럭저럭 괜찮은 그 아가씨..... 대뜸 나보고 묻더라고...... "혹시 몇학년이세요???" 에고에고....난또 글렀구나 하는 생각이 나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더라고... 혹시 내가 잘못해가지고....바람쐬러 나온 유부녀들... 아님 최소한 노처녀들 찍었구나.....!!! 막 이런 생각이 드는거 있지.....????? 그래서 막 열을 받고 있는데...(그럴 만 한게 그 두번째아가씨 날 처다보는 눈이.. 막 어린애가 가짠다는 눈빛이더라고....) 그래도 못먹어도 고라고....확인이나 하자..하고.... "그쪽은 몇학년이에요???" 하고 물었지..... 그랬더니만....그 아가씨...아주 우습다는 듯한 표정으로... "우린 4학년이에요.!!!! " 하는거 있지...... 푸하하하하~~~~~~~~~ 내참 우스워서..... 머리에 피도 안마른 애들이..(좀 표현이 과해도 이해바래용~~~~) 나이많다고 자랑하나....'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아라~~~~~ 아가씨들....난 졸업한지 벌써 이년째요 이년..... 내참....내가 암만....좀 젊은 오빠처럼 생겼다고 설라무니... 하기사 내가 좀 잘생긴건 사실이지..... 영화배우들 나이들어뵈는 거 봤어....?? 어른이 참아야지....어른이...( 그러고 보니까 되게 티내는거 같지만서도.) 그래서 말했지..... "걱정 마세요...걱정...나 졸업한지 꽤 되요..." 그렇게 말했더니만... 좀 무안한지..다른걸 물어보더라고... "그쪽이 잴 괜찮은가 보죠..대표로 나온걸 보니..'뭐 이러면서.. 하기사 잘 물었지....그 질문 잘했수다... 그거야 보면 자명(self-proof)한 사실인데...... 그걸 꼭 말해서 확인받아야 겠수??? 이런 생각에 그냥 빙긋이 웃었더니만....그아가씨...인정했는지... 이제 마지막...그 좀 그런 아가씨한테 바톤을 넘기더라고... 두번째 관문 통과!!!!!!!!! 이제 하나남았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러면서도 '됐다!!!" 하는 자신이 생기더라고.... 그런 어려운 질문도 다 넘어가고.... 이 아가씨야..겉으로 보아서는 콧대 세울 형편도 아닌거 같고... 뭐..그런 저런 여건으로 볼때..... 이거 내 평생 처음으로 '헌팅'에 성공하는 날이라는 감동이... 온 몸을 휘감더라고..... 그래서...승리의 기쁨을 감추면서.... 저쪽 옆에서..슬며시 날 처다보고 있는... 그 내 아가씨를 처다 보면서...미소를 지었지.... '기다려라..곧 내가 간다....' 하면서....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더라고....... 그 마지막 아가씨....별 물어보지도 않고.... 그러길래..됐다 생각하면서...돌아설려는데..... 대뜸... "저....미안하지만....댁들끼리 가서 재미있게 놀죠..." 이러는거 있지.... 갑자기 떨어진 그말에...모두들....놀라서...입을 바라보았지... (내 생각으로는 딴 두 아가씨들이. 더 놀란거 같아...) "뭐..뭐....라고요?????" 하니까... 다시 확인해주대..... "재미있게들 노세요......." 이렇게..... 얌마~~~~~ 나도 그건 알아...재미있게 놀려고 이거 하고있잖아..... 근데...그래봤자..뭔 소용있어???? 그 아가씨..저 앞으로 가고...미안하다는 듯이 내 아가씨는 뒤를 ㅤㅉㅗㅈ아가는데... 물건너 갔지...뭐..... 물건너 갔어~~~~~~~~ 이글 읽는 남정네들....... 나같은 실수 하지 마슈...... 노래가 다 맞아요..맞아!!!!!!! 그거 헛말아니더라..... 그리고 아가씨들..... 암만 그래도...... 친구 잘되는거 방해는 하지 마요~~~~~~~~ 그 아가씨...그날 집에가서 얼마나 속상했겠어????? 좋은 기회놓치고.... 팔짱끼고.... 버들골에 누워서 하늘 볼 기회 물건너 가고...... 그러다가 의상해요...의리....!!!!!! 그 친구가 볼때 마다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제땜에~~~~~~~~~~~" 에고에고....이거 쓰다보니까..하루다간다.... 하루다가.... 이러다가 조국의 미래가 어두어지겠다..... 이젠 슬슬 정리하고 나갈렵니다...... 열받은날....정신없이......횡설수설...(이해해주세용!!!!) 나가기전에 한마디...... **** 혹시 저랑 고궁가실 아가씨 없으세요???? ******** 횡설수설 막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