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moi (☞김 성훈) 날 짜 (Date): 1994년04월20일(수) 13시52분51초 KST 제 목(Title): 응답기... 밤 늦게 방에 돌아오니 응답기에 뭔가 있다... 그래... 틀림없다. 그녀야... 하지만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내가 기다리던 목소리가 아니다. 전화해볼까? 안그래도 전화하려구 했어... 이런 대답이 나올지도 모르쟎아? 아니야... 너무 늦었어... 그래도... 이시간에 꼭 자라는 법은 없쟎아? 아니야... 전화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해? 겨우 이틀이야... 그래도... 지난 이틀간 어떻게 지냈나 궁금하지 않아? 아니야... 이게 무슨 시내통화니? 장거리야, 장거리... 그래도... 번호를 반쯤 누르다가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내일 이맘때면 같은 일을 되풀이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