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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ssuh (트루로맨스�0)
날 짜 (Date): 1995년05월22일(월) 16시50분08초 KDT
제 목(Title): 돌격대 4호 울산 하이얀 미용실


삼성그룹에 대졸 신입사원으로 취업하게 되면 기억에 남을 만 한 것이

신입사원 연수중에 꼭 있는데, 그 중 LAMAD라는 것은 아무 연고없는

지역에 떨어 뜨려 시계, 카세트, 무선 전화기, 카메라등을 팔게하는

일종에 얼굴 철판까는 훈련이면서 최초로 소비자를 접하는 그런 교육이다.

뭐 이 교육의 의미가 얼마나 있고, 본래의 정신(목표)를 충분히 지키는

지는 여기서 말할 바는 아니고, 여하간 우리 조원중 4명은 물건을 팔러 울산�

시내로 나갔는데, 본래의 교육에서는 수중에 인당 500원씩만 가지고 가게

해서 물건을 못 팔면 굶어라는 식이었지만, 물론 몰래 얼마를 가지고

나갔었고, 오전 내내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구기면서도 한 개도 못 팔고

그래도 배는 고파 라면을 사먹고 돌아 다니는데, 이젠 비까지

와서 기운도 쭉 빠졌다...

그런데, 보통 이런 걸 할 때는 마음이 비교적 여린 여자를 타겟으로

해서 미용실, 화장품 가게, 약국등으로 많이 가는데, 우리는 이

하이얀 미용실로 들어 갔다...

"안녕하십니까? 삼성 신입사원입니다. 카세트, 시게등의 제품을 

신입사원ㄴ 교육차 소비자가보다 싸게 팔고 있읍니다. ..."

"안사요, 아까도 3팀이나 왔다 갔수"

"쩝...." 하고 그냥 나가는데 아줌마 왈,

"아니, 장사꾼이 안산다고 해서 그냥 가면 어떻게 해, 그럼, 살 마음이 있어도

안사게 돼, 안산다고 하면 여기 의자를 붙들고 제발 팔아 주세요...해야

살 마음이 없어도 사주지지..."

"기렇습니꺄?"하고 우리들중 하나가 이 미용실 의자를 붙들고 

"제발 팔아 주세요...."하고 울부짖자, 여기 아줌마, 언니, 손님 모두

깔깔대고 웃더니 "사주진 못해도 지금 비오니까 돌아 다니지도 못할 것아냐?

또 오전 내내 돌아 다녔으면 쉬지도 못했을 것이고... 커피 한잔씩 끓여

줄테니까 여기서 좀 쉬어"

그래서 우리도 쉬고픈 마음이 생겨 이 미용실안에 들어 갔고 차를 마시는 동안

어떤 걸 팔고 있고 못 팔면 굶어야 되기 때문에 굶었다고 공갈을 좀 놓았다.

이 때 여기서 일하는 언니가 카메라 하나 있으면 하고 생각은 했는데... 라고

한마디하자, 우리들중 둘이 달려가서 가격이 원래 얼만데 싸게 해주고 A/S는 어디

로 연락하면되고 또 주인 아줌마와 손님도 팔아 주라고 응원해서 결국 우린

카메라를 팔았고, 우리도 정말 기뻤는데, 주인 아줌마 왈,

"우리 언니도 카메라하나 팔아 줬는데, 난 못 팔아 줘서 어쩌지?

아까 계속 굶었다고 했지? 내가 칼국수 시켜줄 테니까, 먹고 가...

한창때니까 많이 먹어야지 언니야 여기 칼국수 4개 곱배기로 시켜"

결국 우린 라면 먹은 후 칼국수를 또 먹고 (그것도 남기면 안 되니까 다 먹고)

감사하단 말을 하고 미용실을 떠났고... 그 때 배는 불어 터졌지만

그 분들의 따뜻한 정은 4년이 지난 지금도 미용실 이름을 기억하게 한다.

True Romance (본명:서정수)                 jssuh@saitgw.sait.sams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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