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TheEnd (다른끝에서�8) 날 짜 (Date): 1995년05월01일(월) 13시58분53초 KST 제 목(Title): Re] 잊어야 한다면... 음... 과연 제 글이 sad 님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은 염려가 이는데요.. 그런대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나름대로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비슷한 시기에... 지금의 제 상황 역시 sad 님과 별 다름이 없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그녀는 제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4년간의 대학 생활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갔지요... 자기 자신의 삶을 늘 자기가 알아서 판단키를 원했던 너무도 나약했던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모든 판단이 저를 경유해서 이루어 지는 것을 힘들어 하더니 졸업후 다른 곳으로 진학을 하며 이곳을 떠나갔지요... 얼마후 자신을 찾기 위한 몸부림에 결국 저를 떠나갔고... 간혹 들리는 얘기론 그 곳의 생활에 익숙키 위해 열심이라고 하더군요... 하하... 그런데 저에게 남은 것은... 지금 제 주변의 모든 상황은 그녀와 연관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 졸업 논문을 준비하며 실험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면 일찍 학교에 와 머리맡에서 커피 한잔 을 뽑아들고 저의 잠이 깨기를 기다리던 모습부터, 어느것 하나 그녀와의 기억이 서리지 않은것이 없는 생활 공간... 심지어 지금 입고 있는 옷가지며... 책상에 꽂혀 있는 책들까지... 지난 4월에는 저도 무척이나 힘들어... 차라리 나의 생활 공간을 새로이 옮겨 볼까도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 길은 전혀 그릇된 길임을 알기에... 무척이나 그녀를 좋아했고, 어쩔수 없이 떠난 그녀지만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어떤 미련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를 도피하는 어리석고 나약한 모습은 갖고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에 대한, 나를 아는, 나를 믿는 주위 사람들, 더우기 그녀에게까지 끼치는 해악이라 믿기 때문이죠.. 글쎄요. 주제 넘게 얘기가 길어졌는데... sad 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sad 님 앞에 주어진 길이라면, sad 님의 의지아래, 힘에 겹고 너무 벅찰 지라도 피함이 아닌 과감히 맞서 뚫고 나가시는, 보다 큰 모습을 간직하실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짧은 생각 적어보았는데, 후에 보다 강한 당신의 모습을 읽을수 있기를 멀리서 기원해 봅니다... ...늘.....푸른.......하늘이고.싶다........................................ ...늘.....푸른.......상록수가.되고.....싶다............................... ...모든...것이.......끝나는...그.......순간까지........................... ...그대로.푸르렀다가.떨어지는.잎새이고.싶다.................다른 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