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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Brookie (파리애마)
날 짜 (Date): 1995년04월15일(토) 00시18분08초 KST
제 목(Title): 어떤 사랑



여기서는 전부  가명을 씁니다.

"은희니?  나 대진인데, 너.. 상미가 결혼하는거 알아?"

"어머?  정말?  요새 통 연락을 안하고 살았는데.. 그래서?"

"... 내가 만나서 축하하면 안되겠지?"

"상미가 바라지 않을거야. 또 그래선 안되구.. 착잡하게 할 순 없잖아."

"그럼.. 너가 나 대신 축하해줄래?"

"그래 그럼."

"고마워."

상미, 은희, 대진이는 같은 써클 친구이죠. (요기서  은희가 바루 애마임)

같은 학교인 탓에 상미와 대진이는 가까이서 서로를 볼 수 있었고, 천천히  친해졌

습니다. 대진이는 소위 '고학생'으로 매달 학기 초만 되면 등록금 걱정부터 하는,

그러나 언제나 자신을  추스리면서 나름대로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려는 친구였죠.

3학년.. 4학년.. 졸업할 시간이 다가오자, 대진이는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나봅니다.

상미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자신이 없어진거죠.

대진이는 군대를 면제받았기 때문에, 졸업하자마자 바로 증권 회사에 취직을 했습

니다. 그러면서 상미와 대진이는 멀어진거죠. 그리고, 상미는 5월의 신부가 되기로

했구요. 물론 다른 사람의 신부 말입니다.

은희는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상미를 만났죠.

"대진이 이야기 묻고 싶지?  후후후.. 이제 거의 다 정리했어."

""신랑은 어떻게 만난거야?"

"응.. 오빠 친구야.. 예전부터 알았었어. 언제나 내 옆에 있어주는 느낌이었어.

대진이랑 헤어진 공백을 메꾸어주더라. 나.. 같이 미국 갈거야."

...

은희는 상미의 결혼식장에 갔습니다.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5월의 신부의

모습은 아름다웠죠. 대진이도 애써 이상한 기색을 보이려 하지 않더군요 (은희 앞

에서). 아마도 대진이는 상미같은 여자를 좀처럼 만나기 힘들겁니다. 상미는 아주

포용력있는 여자였거든요. 

...

전 아마도 그 날을 잊지 못할거예요. 그 친구들과 눈 오는 날에 청량리역에서

고대로 걸어가, 고대 안에서 눈싸움 벌였던 그 날을여..

:)


---- 가비지 보드에다가 쓰겠다고 한 것이 요거였어여~  파리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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