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kumjiki (琴知己君) 날 짜 (Date): 2002년 5월 25일 토요일 오후 05시 20분 03초 제 목(Title): Re: 파이란 무슨 '로맨틱'한 남여간의 애정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연민'인 것입니다. 최민식(극중 이름 까먹음)의 그 감정은 얼핏 외면해 가며 무감각하게 쳐다 보던 제삼자의 삶이 자신의 고달픔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그 순수하게 열심히 살아 보고자 하던 마음을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쳐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버러지 같은 자신을 '친절한 사람'이라며 믿고 있는 그 마음을 보고 말았는데, 자신이 친절한 사람으로 있을 수 없다는 걸 가르쳐 주기도 전에 상대방이 떠나 버렸기에 우러 나오는 것이죠. 장백지의 남겨진 편지에 담긴 이야기는 낯설고 외로운 땅에 '친절한 사람'의 기억 혹은 상상에 의지하며 살아 온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건 '로맨스'가 아닙니다. -_-; 현실과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허약한 상상, 그리고 너무나 약해서 덧없기까지한 사람들에 대한 현실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로맨스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 물론 그런 상황에서 로맨스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있으려면 그 영화설정보다는 만남이 많아야 겠죠 -_- - 琴君. ------------------------------------------------------------------------- 나는 꾸준히 자란다. http://www.hitel.net/~kumjik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