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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choijs (최 준 성)
날 짜 (Date): 1995년03월29일(수) 00시39분49초 KST
제 목(Title): 나의 슬픈연인 (4)


방학이 되었고 우린 많은 곳에 같이 다녔다. 프랑스 문화원,비원,인사동 골목길..
가끔 집이 비면 그녀는 날 자기집에 초대했다. 같이 비디오를 보고 음악을 듣고
그녀가 해주는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하고 ..서로 사랑을 ...

언제였던가 연대앞 nato에서 만났을 때 그녀가 입고 나왔던 옅은 살색 블라우스
가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우린 개학이 되고서도 여전히 서로를 사랑했다. 아침에 같이 만나 학교에 가고 
공강시간이면 만나 같이 있고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다시 만나 집에 왔다.
내가 카페에서 소파에 앉으면 내품에 안기곤 하던 그녀 ..우리는 프랑스 
영화를 좋아했다.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그래서 프랑스 영화 상영이 있으면 
시간을 내서 꼭 가보곤 했다. 그리고 많은 미술 전시회와 분위기 좋은 카페..
이대후문은 이제 많이 변했지만 우리가 만나곤 했던 카페 카프카는 아직도 
있다 ..물론 다 수리해서 바뀌어 버렸지만 ...

그녀와 난 너무 스스럼 없이 친했고 ..때론 그것이 날 지루하게 할 때가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공주병증세가 좀 심하다. 여자가 자기인물이 좋은 걸 알고 있을
대 남자가 힘들다는 것 누구나 이해할 것이다...
난 그녀에겐 최선을 다했다.. 내여자라고 생각했기에 ...난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사주고 싶어했다. 아직도 그녀의 핸드백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 몽블랑
만년필..내가 4학년 때 생일선물로 사준기억이 든다. 당시 나에게 정말 큰돈을 
쓰게 만들었지만 ..
그녀와 나와 내차는 항상 같이 였다.  난 아직도 그차를 타고 다닌다. 하지만 
내옆에 더이상 그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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