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Nfrei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jongin (다니엘) 날 짜 (Date): 1994년03월18일(금) 15시38분30초 KST 제 목(Title): 겨울대교 겨울대교 1 정민기 긴 외투를 겨입고 한번쯤, 바다가 보이는 겨울대교에 서고 싶다. 돌이켜보면 지난날이 너무도 쓸쓸하고 절망적이다. 언제 우리가 이처럼 겨울바람으로 만나 마주 서서 있을까. 하얀 물결에 아득한 수평선 절망적인 바다에 솟구치는 오, 그리움의 물 보라. 친구가 떠난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난 지금 난 오늘도 친구를 그리워한다.... 길눈 어두운 나를 두번씩이나 초대받게 했던 어느 서울의 밤거리.... 우리의 만남은 언제나 빗속에서 시작되었고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 그녀는 그렇게 날 불렀다.... 짤막한 전화 한 통화, 담담한 편지 한 토막만을 남기고 그녀는 사라지듯 스쳐 가버렸고.... 난 여기 남아 어줍지 않았던 만남에서 무심히 흘러가버렸던 이별까지 어둡고 긴 터널을 헤매이고 있다.... ################################################################### 다니엘이 세례명이냐구 자꾸 그러시는데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나는야 다니엘 연약하고 나르시스적인 심성을 가진 꿈많은 꼬마철학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