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Nfriendship ] in KIDS 글 쓴 이(By): ImJIS (일라이자) 날 짜 (Date): 1995년03월25일(토) 14시01분22초 KST 제 목(Title): '헌터스'에서 술을 마시던 날.. 저녁.. 어느날인가.... 절친한 친구 하나와 '헌터스'라는 맥주집에서 술을 마셨다.... 그날의 건수가 뭐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특별한 거는 아니었던 같다.... 항상 그러하듯이.... 사는 얘기, 실험실 얘기, 지도교수님 얘기등을 하다가.... 그 녀석에게 질문을 했다.... " 상재야.... 저기.... 저번에 같이 만났던 여자 있자나.... " " 응? 누구? " " 걔.... 저번에 볼링 같이 쳤던 애.... " " 아아 걔.... 니가 좋아한다던 얘.... 걔? 왜? " " 걔.... 니가 볼 때 어떻티.... " 술기운였을까.... 나는 말을 하고 말았다.... 사실, 한 여자를 진실로 좋아한다면 주변 사람들의 그 여자에 대한 평가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만은.... 아마도 술때문이었던 것같다.... " 글쎄...." " 근데 이거 꼭 얘기해야 하냐?" " 왠지 겁난다 야.... " " 해봐.... 뭐 어때서.... " " 음.... " " 기분 나쁘더라도 조그만 참고 들어.... " "......" " 그 여자.... " 너무 헤퍼 보이더라.... 한마디로 너하고는 안 맞는 거 같어...." " 누구하나 지나다가 옆구리 슬쩍 찔러도 넘어가겠더라고.... " " 응응.... 그래.... 좀 그랬지? " 그랬다.... 그녀는 그렇게 행동하는 여자였다.... 누구에게나 웃어주는 여자.... 그날.... 계획에도 없던 노래방도 가고, 소위 말하는 '여자 나오는 술집'도 갔다.... 나도 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가 왜 좋은 지도.... 그녀만 보면.... 흠.... 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이 쓰려왔다.... 문득 술이 깨고.... 고개를 들어보니 나는 그녀석과 잔듸밭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말하고 있었다.. " 그래....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창녀같은 여자야.... " @ 멀어져 가는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이것뿐이야.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