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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5년02월04일(토) 08시25분19초 KST
제 목(Title): [테마기획] 과거있는 여자 (1)


[테마기획] 과거있는 여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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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라는 굴레에 매여 결혼이 깨어지는  경우를 가끔 본다.  그러나 현재
가 사랑으로 충만한데 과거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조건으로 결합한다면
과거가 흠집이 될 수도 있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결합한다면 상대의 아픈 과
거까지도 함께 껴안고 살아가겠다는  미혼남성이 무려 90%가 넘는다.  현재
가 아름다운데 과거가 그 사이에 끼어들 틈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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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란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잡아주는 키 >>

  '과거있는 여자'라는 진부한 표현이 아직도 지면에 등장해야 하냐고 속으
로 비웃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세울 과거가 전혀 없는 백
지처럼 순수한 독자이거나  아님 '과거있는'이란 수식어를 과감하게 날려버
릴 수 있는 확고한 의지와 깨인 의식을 갖고 있는 독자이리라.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앞두고 과거를 걱정한다.  은근히 할 수도 있고 가
슴 졸이며 할  수도 있다.  과거를 걱정하는  여성들 중에는 정말로 남에게 
말하기 뭣할 정도로 문란한 전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님 진
짜 사랑했던 사람과의 애틋한 추억을 '과거'라는 용어안에 뭉뚱그려 집어넣
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과거있는  남자'라는 표현은 그다지 많이  쓰이지 않는 걸까.  
남자의 과거는 별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생각해서일까.  실제로 자신의 순결
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는 새파란 각오를 지닌 여성중에서 남자의 동
정쯤은 입대 전  통과의례로, 혹은 군대에서 멋  모르고 따라간 사창가에서 
떼놓고 와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기사는 과거에 얽매여  현실을 잃어버리고 사는 안타까운 여성들을 위
해서 기획되었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결혼한 남녀와 미혼의 남녀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과거는 말 그대로 과거일 뿐 과거
로 인해서 현실을 포기한다는 것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본지에 창간 이래로  한번도 쉬지 않고 계속  게재되는 총각등장이 있다.
미혼남성을 소개하면서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사랑하는 여
자의 과거를 알았다면'이다.   '94년 들어 본지에  등장한 총각들의 대답을
분석해 보았다.

  우선 한마디로 '상관없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40%를 훨씬 상회하는 압도
적인 수치를 보였고 '모든 걸  이해한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30% 정도를 차
지했다.  말하자면 상대방 여자의 과거를 문제 삼을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현재가 중요하므로 과거까지 수용하겠다'라는 대답을 한 사람까지 포함한
다면 90% 정도의 남성이 여자의 과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나머지 10%정도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이해하겠다, 상황을 들어보
고 결정한다, 이해하려고 노력하겠다 등등의 대답이 대부분이었고 헤어지겠
다는 사람은 2명뿐이어서 놀라웠다.

  그러니 이 글을 보는 모든 과거있는 여성에게, 과거라는 사슬에 필요이상
으로 옭죄어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기를  권한다.  물론 결혼은 연습이 있을 
수 없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되어 버린 숨기고 싶은 경험이 있다
면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키로 활용하는 것이 어떻
겠는가.

  사랑하는 상대에게  지난 일을 털어놓느냐 마느냐는  사실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다.  털어놓지 않더라도  스스로 이미 마음의 정리가 끝난 상태이
고 현재의 사랑에 아무런 지장이 되지 않는다면 그 과거는 새삼스럽게 환기
시킬 필요가 없을 것이며  아무리 솔직한 심정으로 과거를 고백한다고 해도
자신이 마음으로 정리가 안 된 상태라면 이야기를 안하느니만 못하다.

  더욱이 과거에 매여있는 마음으로는  진정한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도 없
지 않겠는가.  과거는 과거일뿐이다.  남자가 여자의 과거를 어떻게 생각하
느냐를 따지기  전에 여자  스스로가(남자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지만)자신의
과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가 중요하다.

                << 여대생 1백명이 말하는 '과거' >>

1. 결혼할 남자가 과거에  다른 여자와의 성경험이 있었음을 알았다면 어떻
게 하시겠습니까?
   1) 문제삼지 않겠다 - 37%
   2) 서로 사랑한다면 용서하고 극복할 수 있다 - 28%
   3) 헤어지겠다 - 12%
   4) 현실을 인정하고 내게도 경험이 있으니 감수한다 - 5%
   5) 어쩔 수 없으니 참고 산다 - 3%
   6) 기타 - 17%
      - 정력이 출중함을 증명하는 것 아닐까.
      - 흥미를 갖고 같이 의논한다.
      - 이해는 하지만 용납은 할 수 없다.
      - 사랑이었으면 괜찮고 습관적 상대가 직업여성이라면 싫다.

2. 만약 당신이 결혼전 다른 남자와 성경험이 있었다면 그 사실을 배우자에
게 고백하겠습니까?
   1) 고백할 필요 없다 - 63%
   2) 고백해야 한다 - 21%
   3) 상황에 따라 결정 - 16%

   또 남자의 경우에 여자에게 그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고백할 필요없다 - 74%
   2) 고백해야 한다 - 21%
   3) 상대의 의사에 전적으로 맡긴다 - 5%

               << 남자 대학생 1백명이 말하는 '과거' >>

1. 결혼할 여자가 과거에  다른 남자와 성경험이 있었음을 알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문제삼지 않겠다 - 46%
   2) 헤어지겠다 - 14%
   3) 서로 사랑한다면 용서하고 극복할 수 있다 - 11%
   4) 어쩔 수 없으니 참고 산다 - 6%
   5) 남자에게 성경험이 있는 건 감수해야 한다 - 5%
   6) 기타 - 18%
      - 그 당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수 결정한다
      - 이성적으로 인정하겠지만 감정적으로는 참을 수 없을 것
      - 그 남자를 사랑했다면 용서, 쾌락이었다면 헤어진다
      - 사회적 추세다.  어쩔 수 없다
      - 미리 고백하면 문제 삼지 않겠다

2. 여자가 그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고백할 필요 없다 - 53%
   2) 고백해야 한다 - 31%
   3) 상대의 의사에 맡기겠다 - 5%
   4) 기타 - 11%
      - 먼저 고백하지 않더라도 물어보면 솔직히 대답해주길
      - 결혼 후라면 말하지 말고 결혼전이라면 얘기해주길

                                       [ 자료제공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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