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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12월03일(토) 06시59분33초 KST
제 목(Title): [연애학개론] 이성을 만날때는..


제  목 : [연애학개론] 이성을 만날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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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교제의 승패는 진도의 차이 >>

                              - 상담전문가 김원중 박사의  만남 특강 -

 이성교제에서 성공하는 자와 실패하는 자의 차이는 진도를 나가는 방식의
차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진도 나가는 방식의 차이란 과연 무엇일까 ?
이성교제의 진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먼저 크게 나누면 내적 진도
와 외적 진도가 있으며,  내적 진도는 다시 머리의 진도, 마음의 진도, 몸의
진도로 세분할 수 있는바, 연애의 성패는 다름 아닌, 어떤 진도를 가정 먼저
나가고 어떤 진도를 그 다음으로 나가며, 어떤 진도를 가장 마지막으로 나가
느냐 하는 문제, 즉 진도의 순서 배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먼저 내적 진도와 외적 진도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내적 진도
는 연애 당사자인 두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실제적 관계 양태인데 반하여, 외
적 진도는 당사자 이외의 주변 사람들,즉 친구, 선후배, 형제, 자매, 부모님
등이 보고 있는 두 사람관계의 진척 정도를 의미한다. 외적 진도는 그러니까
당사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두 사람의 관계가
다른 사람에게 노출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이성교 ┛ 원만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내적 진도와 외적 진도 중 어떤 것이 앞서 나가야 하고 어떤 것이
뒤따라야 할까 ?
물론 내적 진도가 앞서야 한다. 어떤 계기를 통하여 두 사람이 알게 되었든
우선 당사자들이 서로의 관계를 어느 정도 정립한 후에 비로소 우리들이 서
로 사귀고 있노라고 주변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어떤 쌍들은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만남에 자주 다른
사람을 끌어들임으로써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관계를 실제 이상으로 생각하
도록 만드는 경우가 있다.대표적인 예로 만난 지  窄 되지도 않아서 두 사
람 중 한 사람이 상대방을 자기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왜 그러는지 대충 알만은 하다. 아마도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겠
지.  지금까지 혼자 별 볼일 없이 지낸 것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바로
이렇게  멋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일게다. 또한 동시에 상대방에게 자기의 괜찮은 친구를 보
여줌으로써 나는 이런 사람들을 친구로 두었음을 과시하여 결과적으로 자신
의 위상을 높이려는 마음도 있을 수 있다.그런가 하면 또 어  사람은 자신
의 말주변이 변변치 못하다고 생각하여 단 둘이 있으면 상대방이 지루해 할
까봐 일부러 이 사람,저 사람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사람 보는 눈이 없으므로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몰라 친구들의
평가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만남에 친구들을 불러 모으기도 한다.경우에 따
라서는 상대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우리의 관계를 아예 모든 사람들에게 공
표함으로써  설사 상대방이 앞으로 마음이 바뀌어도 쉽게 헤어질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되도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관계를 보여주려고  酉쪄求
수도 있다.


<< 자랑하고 싶어 견딜 수 없을수록 신중해야 >>

  개중에는 친구가 아니라 친척이나 부모님께 일찍 인사시키지 못하여 안달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 중에는 나도 애인이 생겼음을 보여드림으
로써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리고자 하는 이도 있기는 하지만, 대개는 부모님
이 반대하실까봐 두려워 아예 부모님의 사전 심의를 받아 합격한 사람하고만
사귀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떤 까닭으로든간에 두 사람의 실제적 친분 정도보다 더 많은 진척된 것
처럼 외부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된 청춘들은 곧 많은  佇좆趾 봉착하게 되
는 것이 상례이다. 그 이유는 자신들의 관계가 외부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
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게 되는 부담을 안게 되어 두
사람의 관계에 자연스러움을 잃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귀다보면
서로의 뜻이 맞아 즐거울 때가 있고 의견이 어긋나 갈등이 생길 때가 있기
마련이다.  내적 진도보다 외적 진도가 앞선 쌍의 경우 서로 잘 지낼 때는
문제가 없으나 갈등이 생겼을 때는 안 그런 쌍보다 잘 풀어나가기가 더 어
럽다. 원래 만나는 과정 중의 갈등은 두 사람이 잘 맞는 사이인지, 아닌지
를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그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기능이
있다. 갈등이 생기면 자연히 과연 앞으로 저 사람을 계속 만나야 할지, 아
니면 그만 만나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외적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은 쌍은
그런 경우 오직 자신의 순수한 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계속 만
나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만나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할 것
이고,  그만 만나야 될 것 같으면 호가분하게 관계를 종결할 수도 있으며,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당분간 서로 만나지 않는 길을 택할 수도
있는 것이 .  그러나 외적 진도가 많이 나간 쌍은 그렇지 못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 놓았기 때문에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갈등이 심각하여 헤어지고 싶어도 혹시 주변사람들이  너는 애가
왜 그렇게 신중하지 못하니.그렇게 금방 헤어질 것을 왜 그렇게 떠벌이고
다녔어 ?  혹은  너는 애가 왜 그렇게 헤프니.  그동안 만나고 헤어진 사
람이 벌써 몇 명째야 ? 하며 비웃거나 꾸중할까 봐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

<< 남에게 알려진 관계일소록 갈등극복이 어렵다 >>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는 절대로 헤이질 수 없다  생각하는 쌍이 앞으로
더 잘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헤이짐을 선택할 수 있는
쌍은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다시 만나기로 했을 때는 순수하게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지만,절대로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쌍
의 경우는  부담감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우며,
계속 만나면서도  이렇게 단점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밖에 없다니 하는 마
음이 들어, 시간이 갈수록 상대방에 대한 불만만 누적되기 쉬운 것이다.
그러니 인간관계는 참 묘한 것이다. 마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죽고자
하면 살거이다 라는 어떤 분의 말씀처럼,헤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
려 계속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꼭 만나고자 하면 오히려 결국 헤어
지게 되기가 쉬우니 말이다.

  그러므로 서로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는 떠벌이고 다니는 것은 얼마나 어리
석은 일인가 ?  호기심으로 이성을 만나는 청소년들이 아니고 결혼도 신중히
고려하는 성인 남녀라면 연애를 할 때 상대방을 만난 후  처음 얼마 동안은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잊 말고 단 둘이만 조용히  립ご 것이 현명한 일이다.
만나는 장소도 가능하면 아는 사람들이 없는 곳을 택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야만 쓸데없는 부담을 더하지 않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는가 ?
그런 상황에서만 사랑은 제대로 커갈 수 있음을 명심할 것이다.

<< 그의 윗부분을 사귀고 점차 아래 부분과 친숙해진다 >>

  이번에는 내적진도의 세가지 요소인 머리의 진도,마음의 진도, 몸의 진도
에 대하여 살펴볼 차례이다.머리의 진도는 교제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생각
을 얼마나 폭넓고 정확하게 잘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며, 마음의 진도는 서
로을 얼마나 그리워하는가 하는 것,  즉 열정의 온도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몸의 진도는 육체적 접촉이 진척된 정도를 의미한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이성을 사귈 때는 상대방의 윗부분과 먼저 사귀고 점
차 아래로 범위를 넓혀나가야지, 만약 반대로 아래부터 사귀고 우로 올라가
서는 잘못되기 쉽다고 하였다.여기서 위란 머리를 뜻하는 것이니 그 사람의
생각 가치관 등을 의미하는 것이요, 중간는 가슴이니 상대방의 마음을 가르
키는 것이고, 아래는 다름아닌 몸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러므로, 그 말은 곧
내적 진도 중에서는 머리의 진도가 가장 앞서나가야 하는 것이요,그 다음이
마음의 진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몸의 진도가 뒤따라야 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왜냐하면 두 사람이 원만하게 지낼 수 있
으려면 다른 무엇 보다도 두 사람의 생각이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우리들은
흔히  그 사람과는 말이 통한다  혹은   서로 뜻이 맞는다 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서로의 생각, 지향하는 바가 일치한다는 뜻이다.

  뜻이 맞고 말이 통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자기 자신
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동 解�� 함께 놀랄만한 희열감을 준다.  그런
사람들은 곧 의기 투합하게 되고, 서로의 힘을 합함으로써 더 큰 발전을 이
룬다.  이런 아름다운 일은 뜻이 맞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교제하는 두 사람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점차 넓고 깊게 알게
됨으로써 머리의 진도가 앞서 나가야 되면,  마음의 진도는 자연스럽게 그
뒤를 쫓게 된다.마치 자동차의 앞바퀴가 지나간 곳을 뒷바퀴가 따르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가 우리는 뜻이 맞는 사람들임을 확인
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동질감과 희열감은  곧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을 일으
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뜻이 맞고 말이 통하는 사람은 자꾸 만
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머리의 진도를 나가는 과정에서,즉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 중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마음의 진도도 거기서 자연히 중단되게 된다.


<< 첫인상을 찰떡깥이 믿다간 큰코 다친다 >>

  그러므로 첫인상을 철떡같이 믿는 사람들을  나는 별로 현명하다고 생각하
지 않는다.첫인상이란 어차피 그 사람을 잘 알기도 전에 그의 외모나 분위기
를 통하여 내 멋대로 형성한 일시적 느낌을 불과한 것이니까.첫 인상을 중요
시 하는 사람들은 머리의 진도보다도  마음의 진도를 앞서 나가게 하는 경향
이 있는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은 한 두번 본 사람이라도 그의 인상이 매우
좋으면 혼자 그리워하면서 단둘이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렬해진다. 사실
우리 주위에는 마음의 진도가 가장 앞서가는 그런 사람들이 매우 많으며 또한
우리 실정에서는 그들을 탓할 수 만도 없다.왜냐하면 우리 나라와 같이 남녀
교제가 아주 자유롭지만은 않은 사회에서는 - 아직도 많은 어른들은 남녀 중.
고등학생이 같이 있는 것을 보면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하고 말하지 않
는가 ?
남자와 여자가 서로 편안하게 어울리면서  서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머리의 진도를 먼저 나가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가 없
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실정에서는 머리의 진도보다도 마음의 진도가 먼저 나가
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인정하도록 하자.
그러나,그렇다고 해도 두 사람의 진정한 관계는 후속하는 머리의 진도에 의
해 사후 재조정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다시 말하면, 교제의 초기 단
계에 두 사람이 아무리 서로를 그리워하고 갈망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만나
대화를 해봄으로써 머리의 진도를 차츰 나가게 되면 마음도 그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마음에 의해 생각이 영향받는 바도 없지 않으나,  대개는
생각에 따라 마음도 규정되기 마련이다. 아무리 혼자 열렬히 짝사랑했던 사
람이라도 막상 만나 대화를 하다보니 서로의 인생관과 가치관도 다르고  따
라서 말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혹은 더 심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
� 들을수록 유치하고 천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면,그 한번의
만남만으로도 상 鍮嚥 대한 그리움은 즉시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 장래를 약속한 사이라도 성관계는 남겨 놓는 것이 >>

  이제 끝으로 몸의 진도는 어는 속도로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
해보자.  앞에서 이미 몸의 진도는 가장 뒤늦게 충분히 천천히 난가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특히 교제 초기에는 당분간 손도 잡지 안흔나 것이 바람직
하며,  미혼 남녀라면 장래를 약속한 사이라 하더라도 맨 마지막 단계인 성
관계만은 남겨 놓는 것이 앞날을 위해 현명한 일이다.  왜 그런가 ? 성관계
는 물론 임신과 심리적 충격 등과 같은 명백한  ㎸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
이지만, 그 이전 단계의 육체적 접촉 역시도 두 사람의 바람직한 교제에는
예상치 못한 장애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머리의 진도와 마음의 진
도가 충분히 진척되기 전에는 아직 서로를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는데,
이런 시점에서 몸의 진도만이 앞서 나가게 되면  두 사람은 실제 이상으로
서로를 잘 아는 것처럼 착각하기 쉬우며,   또한 성급한 피부 접촉은 몸이
뜨거운 젊은 남녀로 하여금 오직 그 일에만 더욱 몰두하게 하여 대화를 나
누는 일과 같은 머리의 진도를 나가는데  필요한 중요한 일은 점  소홀히
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얼마 안있어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과 갈등이라도 생기게 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자기가 이제까지 잘 알
지도 못하는 타인과 정도 이상의 육체적 접촉을 해왔었다는 점을 마치 꿈에
서 깨듯이 깨닫고 새삼스러운 당혹감과 수치감, 그리고 상대방과 자기 자신
에 대한 분노와 후회를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앞서 나간
몸의 진도는 머리의 진도를 방해람으로써 바람직한 이성교제에 근본적인 방
해요인이 된다는 것, 그 점만은 모든 청춘들이 항상 유의하는 것이 좋지 않
을까 생각된다.

                                              < 여원  신부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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