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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翕)
날 짜 (Date): 1994년11월16일(수) 13시43분23초 KST
제 목(Title): ** 또다시 이별..... 1 **





죄송합니다. 헤어진 여인과의 해후 3이 그 이야기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이후에 연속된 것이지만, 해후는 이미 했으니...이제..다시 이별하게 되는 과정을

얘기하는데, 계속 그 제목을 사용할 수 없네요...그럼...시작합니다....




그렇게...우린 서로 의미없이 만났다. 그녀의 태도는 이전과 다를 게 없엇지만....

이미...내게서 그녀는 멀어진 것이었다....그냥..바라만봐도 좋은 그런 여자였지만..

가까이 할 수는 없는..그런 여자....아니..가까이 할 생각이 안드는 여자....



내가 너무 고리타분한 사람인지....아니면,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었던건지...



그때...한가지 사건이 생겼다. 그건..이전에...내 친구 Y...라는 피앙세를 찾아서8

번에 언급된 여자와 연관이 되어있는데...그 당시...나의 고등학교 친구 하나가 육사

에 보급대 현역으로 있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는데, Y는 우리 모두와 친했기에...

나는 Y와 함께, 그녀석을 면회를 갔다. 면회를 갔다 오는 길에...우린 압구정동의

한 까페에 들어갔다. 하도 오래전의 일이라 그곳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아마...

중국집 연경..근처의 카페였을 것이다.



난...거기서...Y와 마주 앉았다. 그냥..언제나..우린 그렇게 앉아 얘기했다. 여럿이

서 항상 만났고, 또 단둘이 만난 적도 몇 번 있지만, 난 그녀에게서 어떤 성적인 매

력은 느끼지 못했었다. 단지...이성 친구...남녀간의 친구...그런 관계였다. 그렇게

Y는 나를....나는 Y를...벌써 5년이나 서로 지켜보고만 있었고...더이상 멀어지지도

더 이상 가까와지지도 않는...그런 상태로 계속 만나고 있었다.



혜지가 내게 충격을 주었다는 그 사실에....언제나...내 곁에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에서 날 지켜보고 있는 Y가 나만을 바라보며 살 수 있는...그런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로 나를 시험하지 않고....나를 다른 사람과 저울질하지 않을 그런 여

자라는 생각이....그래서..난 Y에게..



        "Y, 내가 네 옆에 앉아도 되겠니??"


Y는 거리낌없이..승낙을 했고, 난 그녀 옆에 앉았다. 그리고, 가만히 손을 잡았다.

그게..더 자연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라고 하면,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을 것이다...

난 그냥...그녀의 손을 잡고 있고 싶었다....



따뜻한 손....그것은 혜지의 손을 잡을 때 느껴본 것과는 또 달랐다...약간의 떨림이

손을 통해 내 가슴에 전해졌다...그냥 그렇게...아무 말 없이...난 담배만 피고 있었

고...Y는 내 옆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나를 쳐다보고...그냥 그런 행동만 반복하

고 있었다...우린 이 공간안에서..서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었을까?......


......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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