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ine ] in KIDS 글 쓴 이(By): Yueni (mangazy) 날 짜 (Date): 2003년 7월 1일 화요일 오후 09시 53분 28초 제 목(Title): 눈이 너무 크다.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건 아닐까? 욕심을 부릴려고 하는 건 아닌가? 적지도 않은 나이에... 첫부른 선택을 하기가 싫어 이리저리 둘러보고.. 고르고 재고.. (아. 이건 남자 이야기 아니다. 그냥 인생 자체가... ) 뭘 하나 선택하기가 겁난다. 더구나.. 나한테 태클거는 사람없는 이런 처지에서는... 선택에 대한 책임이 고스란히 내 몫이 되는 이런 상황이 한편으로 부담스럽다. 그러기에 자꾸 눈을 크게 뜨고... 많이 보고... 오래 생각하는거겠지. 또... 정말 이상한건. 31살은 많아보이지 않는데... 왜 내 나이 26살은 많아 보이는거지? 정말 이상하다니깐... 남들이 이 나이에 어떻게 해요.. 이렇게 걱정할 때는.. 저 나이가 뭐 많아.. 이런 생각 들면서... 왜 내가 하자니... 내가 이렇게 버거운 걸까? 아이러니하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내가 바보같은거라고 인정하는게 빠를까?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하다가.. 결국엔 두 눈 같고 충동결정해버리는 나를 어떻게 인정해야하는 걸까? 나에 대해서 정말 모르겠다. 처음엔 그냥... 남들과는 다른 색깔의 매력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딱히 그렇게 ㄴ껴지지도 않고... 많은 것에 관심두지 않으면 행복할텐데... 깊이 있지도 않은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이렇게 한심스럽다 여기지도 않을텐데... 내 눈에.. 가리개를 채워야 할 것 같다. 괜히...옆으로 눈 돌리지 말라고. 한 길만... 가보라고.. 에고... 생각이 많다. 잡다하고.. 얉고...복잡하고... 이제. 그만.! 아직... 덜 큰 건 확실한데... 이젠... 내게 양손 붙잡고 가르쳐줄 사람이 더 이상은 없을 것 같단 생각에... 나아가야 할 길이 멀어보이고 희미해보이는 거겠지. 내 인생의 스승은... 어디에 계시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