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cheonsa (jyh) Date : Mon Jul 27 09:58:51 1992 Subject: 하얀 계절 히말라야의 깊은 산골 마을에 어느 날 낯선 처녀가 찾아왔다. 처녀는 다음날부터 마을에 머물러 살면서 매일매일 마을 강가에 � 나가 앉아 누구인가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달이가고 해가 갔다. 몇년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가기 시작하였고 머리칼도 하얗게 세어갔다. 그러나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같았다. 그러던 어느 봄날, 이제는 하얗게 할머니가 되어 강가 앉아 있 있는 그녀 앞으로 무언가가 둥둥 떠내려 왔다. 그것은 한 청년의 시체였다. 여인은 벌떡 일어났다. 바로 그 청년은 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사람이었던 것이다. 청년은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 행방불명이 된 여인의 약혼자였다. 그동안 그녀는 어느날엔가는 꼭 눈속에 묻힌 약혼자가 떠내려 오리라는 것을 믿고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