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cheonsa (jyh) Date : Fri Jul 24 16:01:10 1992 Subject: 가는말, 오는말 박상길이라는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 푸줏간을 내었다. 양반 사람이 고기� 사러 왔다. "얘 상길아, 고기 한근 다오" "그러지요" 박상길은 솜씨좋게 칼로 고기를 베어서 주었다. 함께 온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신분이긴 하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하기가 거북했다. "박서방, 여기 고기 한근 주시게" "예, 고맙습니다." 기분좋게 대답한 박상길은 선뜻 고기를 잘라주는데, 처음에 산 양반이 보리 자기가 받육故릿� 갑절은 되어 보였다. 그 양반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이놈아, 같은 한근인데, 어째서 이 사람 것은 크고 내 것은 작으냐?" 그러자 박상길이 대답했다. "손님 고기는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박서방이 잘랐으니까요." ---------- 우리 두 생각해 보아 겠지요........... 천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