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qkim (김 용 운) 날 짜 (Date): 1996년05월28일(화) 19시02분45초 KDT 제 목(Title): 일진회 이용구의 아들 이야기.. 이용구는 이완용에 버금가는 매국노로서 알려져 있으며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앞잡이 단체인 일진회의 회장이었다. 이 사람의 아들이 이석규인데, 한때 정신파탄자로서 생활하여 방황도 하고 자살기도도 했던 사람이다. 소설가 이병주씨는 일본에 간 길에 이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이석규는 이병주씨에게 자기가 소장하고 있는 갖가지 자료와 일본 학자들 사이에 저술된 이용구 재평가 논문을 보여주었다. "아버지는 일본과 대등한 자격과 조건으로 한국과 일본이 합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름까지도 대동국이라고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 ....." 기타등등.. 수긍할만한 이야기... 그런데 이러한 말에 이병주씨는 말한다.. "정치가나 혁명가에 대한 평가는 그 행동의 결과를 가지고 따지는 것이다. 동기를 들먹여 동정은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것을 평가의 바탕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동기에 중점을 두고 인간을 탐색하는 것은 문학이 해야 할 일이다." 이 말에 동의하며.. 모윤숙.. 김활란.. 기타 등등.. 모두 행동의 결과에 대해 사죄해야 할 사람들이다.. 그 다음에 용서든.. 아니면 다른 면에 대한 재평가든.. 있어야 할 것이다.. |